하이브 ‘다크문’ 높은 현지인기···일본 도쿄 팝업 오픈

이선명 기자 2024. 11. 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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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하이브 팝업 스토어. 하이브 제공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다크 문’의 광활한 서사가 일본에서 팝업스토어로 펼쳐진다.

하이브는 <다크 문: 달의 제단> 웹툰 속 주요 배경인 두 학교와 주인공들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 ‘DARK MOON-두 개의 이야기-Story Exhibition(이하, 다크 문 팝업)’을 11월 16일부터 12월 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다크 문’ 시리즈는 하이브가 기획한 오리지널 스토리 IP로, <다크 문: 달의 제단>과 <다크 문: 회색도시> 두 개의 작품이 웹툰과 웹소설로 연재되며 관심을 받았다. <다크 문: 달의 제단>은 그룹 엔하이픈(ENHYPEN)과 컬래버레이션 한 작품으로, ‘드셀리스 아카데미’에 전학 온 여학생 수하와 일곱 뱀파이어 소년들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다크 문: 회색 도시>는 앤팀(&TEAM)과 협업한 작품으로, 아홉명 소년들이 늑대인간이라는 정체성 아래 형제로 결속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주인공들은 <다크 문: 달의 제단>에서 스포츠 게임인 나이트볼 시합의 각 학교를 대표하는 팀으로 등장한 바 있다.

이번 팝업은 이야기 속 두 학교를 한 공간에서 만난다는 것만으로 ‘다크 문’을 사랑하는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지난 10월 22일 다크 문의 공식 SNS 계정에 팝업스토어 콘셉트 이미지가 공개되자, 일주일 만에 1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웹툰 팬들은 팝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실제로 개막 첫날인 16일에는 영업 전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의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고, 하루 동안 1천여 명이 방문했다.

일본 내 하이브 팝업 스토어. 하이브 제공



일본 내 하이브 팝업 스토어. 하이브 제공



다크 문 팝업은 도쿄 패션 중심지 하라주쿠의 쇼핑몰 ‘하라카도 몰’ 4층에 약 80평 규모로 마련됐다. 내부는 △스토리를 소개하며 흥미를 유발하는 입장존 △웹툰 속 장소들을 그대로 재현한 체험존 △팝업 한정 상품 등을 판매하는 머치샵(Merch Shop)으로 구성돼, 팬들이 체험을 통해 스토리 즐기며, IP 상품 구매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두 체험존의 동선을 분리해 관람객의 선택에 따라 두 공간을 모두 방문하거나 각각의 서사만 몰입도 있게 즐기도록 구성했다.

입장존은 높이 2m 벽에 16명의 캐릭터 초상과 소개글로 채워져 관람객을 맞는다. 대형 ‘다크 문’ 조형물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체험존은 웹툰 속 공간을 그대로 옮겨둬, 팬들은 마치 웹툰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드셀리스 아카데미’ 체험존은 교실로 꾸며져, 일곱 뱀파이어 소년의 등신대가 배치돼 공간 곳곳에서 인증숏을 촬영할 수 있다. 이번 팝업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웹툰 작화도 감상할 수 있다. ‘선샤인 시티 스쿨’ 체험존은 주인공들이 나이트볼을 연습하는 체육관을 모티브로 했다. 각 체험존에는 엔하이픈과 앤팀이 가창한 ‘다크 문’ OST 뮤직비디오와 아티스트가 각 학교의 유니폼을 입은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다크 문: 달의 제단’ 포스터. 하이브 제공



하이브는 이번 팝업을 기념한 한정 상품 21종을 선보인다. 학교 매점 콘셉트의 머치샵에서 후드티, 토트백 등 ‘다크 문’ 캐릭터와 아티스트 초상을 활용한 상품을 만나고, 캐릭터가 프레임에 적용된 인생네컷 사진 촬영도 즐길 수 있다.

하이브 관계자는 “지난 2022년 네이버 웹툰을 통해 선보인 <다크 문: 달의 제단>은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억 9천 만 뷰를 달성할 만큼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고, <다크 문: 회색 도시>는 일본 현지에서 특히 좋은 반응을 얻은 작품”이라며 “탄탄한 스토리와 아티스트의 영향력으로 다크문 IP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일본에서 웹툰 IP 팝업을 성공리에 오픈할 수 있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IP의 확장력을 증명하는 사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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