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200여 곳 공습…헤즈볼라 대변인 사망
[앵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대변인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내 200곳이 넘는 곳을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의 건물들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낮부터 이어진 공습은 밤에도 계속됐습니다.
시내 곳곳은 하루 종일 검은 연기로 가득했습니다.
[베이루트 시민 : "공습이 발생했을 때, 슈퍼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겁에 질렸습니다. 저의 아내도 무서워했습니다. 별일 아니라고 말하긴 했지만, 저도 무서웠습니다."]
이번 베이루트에 대한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아피프 대변인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피프 대변인은 헤즈볼라 자체 방송인 알마나르 TV를 관리해 왔으며 지난달 22일에 기자회견 중 공습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베이루트 남부 교외가 아닌 중심부 공습은 한달여 만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만 200곳이 넘는 군사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간 지역 등에 숨겨진 헤즈볼라의 무기 창고라며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 사령관 : "이건 무기입니다. 조끼도 있고…."]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언론들은 현지 시각 16일 네타냐후 총리 자택을 향해 조명탄 두 발이 발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스라엘 내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전쟁과 관련된 기밀 문건을 의도적으로 유출해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경위가 추가로 공개되면서 궁지에 몰리고 있다고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가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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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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