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페루에서 'KF-21 부품 현지 공동생산' 위한 협약 체결

최경민 기자 2024. 11. 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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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페루 국영 항공전문 기업인 세만(SEMAN)과 KF-21 부품 현지 공동생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강구영 사장은 "페루가 KF-21과 FA-50까지 도입하게 될 경우, KAI의 주력 고정익 라인업이 완성되는 첫 수출국이 된다" 라며 "협약을 통해 페루를 생산기지로 거점화하여 전투기 교체가 시급한 중남미 국가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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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KAI 강구영 사장(앞줄 왼쪽)과 SEMAN 하이메 로드리게스 사장(앞줄 오른쪽)이 부품 현지 공동생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페루 국영 항공전문 기업인 세만(SEMAN)과 KF-21 부품 현지 공동생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간 중 열린 한·페 정상회담과 연계해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을 비롯한 양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했다. KAI의 강구영 사장과 세만의 하이메 로드리게스(Jaime Rodriguez) 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페루는 2012년 KT-1P 20대를 도입했으며, 이중 16대는 세만이 페루 항공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현지 조립을 맡았다. 협약을 통해 향후 페루가 KF-21을 도입하면 부품 공동생산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된다. 양사간 항공산업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페루는 Su-25와 MiG-29 등 노후 항공기 교체를 위한 차세대 전투기 사업 후보 기종으로 KF-21과 FA-50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KAI는 다목적 전투기 FA-50과 차세대 전투기 KF-21로 구성된 패키지 제안을 함으로써 한정된 예산 내 최적의 성능과 효율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강구영 사장은 "페루가 KF-21과 FA-50까지 도입하게 될 경우, KAI의 주력 고정익 라인업이 완성되는 첫 수출국이 된다" 라며 "협약을 통해 페루를 생산기지로 거점화하여 전투기 교체가 시급한 중남미 국가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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