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주가치 제고가 최우선…자사주 수시 매입 검토"

구단비 기자 2024. 11. 1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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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약 3351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 셀트리온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자사주 매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며 "올해 총 3번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고 현재 진행 중인 4번째 자사주 매입의 현재 취득분까지 감안하면 올해만 약 182만주를 매입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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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약 3351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 셀트리온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자사주 매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외 투자자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 대상 '당사 사업 진행과 향후 전망에 대한 입장'을 공개했다.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불안해하는 주주들의 심리를 다독이기 위해서다.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며 "올해 총 3번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고 현재 진행 중인 4번째 자사주 매입의 현재 취득분까지 감안하면 올해만 약 182만주를 매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악화되고 있는 국내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주가의 과도한 하락을 막기 위해 신속히 추가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겠다"며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자사주 매입을 수시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동시에 국내외 투자자 확보에도 나선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은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싱가포르, 홍콩 등 국제 금융 시장의 중심 국가를 찾는다"며 "셀트리온의 실적 성장 전망,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의 잠재력과 구체적 실행 방안, 향후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신약 개발 현황과 계획을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1월 진행되는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도 참여해 ADC(항체-약물접합체) 신약 'CT-P70' 'CT-P71'을 비롯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청사진을 밝힌다. 자가면역제제를 혼합한 칵테일 IBD(염증성장질환) 신약, IBD 경구제 신약 등도 공개된다.

셀트리온은 "올해 9월 CDMO 사업 확대 공시를 한 뒤 빠른 속도로 사업 개시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연내 셀트리온 100% 자회사로 신설 CDMO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증설 부지 선정, 증설 규모 등을 확정해 내년부턴 본격적인 설비 증설, 영업 활동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셀트리온의 매출 가이던스(자체 전망치) 달성도 확신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9월 올해와 내년 매출 목표를 각각 3조5000억원과 5조원으로 제시했다"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으로 이미 2조4936억원을 달성한 상태로 올해 매출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성장세를 감안하면 내년도 목표도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국 대선 결과 영향과 관련해선 셀트리온 주요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에 우호적인 제반 환경이 형성될 것이고, 달러 강세도 일정 기간 긍정적 사업 여건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당사 주식에 대해 대차 계약을 체결한 주주들께 대차 계약을 해지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공매도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현재 셀트리온 주식 공매도 잔고는 약 3000억원, 대차잔고는 1조2680억원 규모로 여전히 높다. 악용되지 않도록 대차 계약을 해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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