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MCA 마라톤대회, 24일 서울 종로 일대 개최

서울YMCA 마라톤대회, 24일 서울 종로 일대 개최

서울YMCA 마라톤대회가 오는 24일 서울 종로,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마라톤(하프코스). 건강달리기(10㎞코스)로 진행된다.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다.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해 청와대길, 남대문, 한국은행, 시청삼거리, 을지로3가, 동대문 플라자, 청계천로, 광교사거리를 지나 보신각 공원 앞에서 끝나는 코스다. 남녀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다만 하프참가자는 만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서울YMCA는 “이번 마라톤대회는 우리나라에 스포츠를 처음 도입하고 소개한 서울YMCA가 대한민국 스포츠 출발지로서 120년의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건강하고 가치있는 스포츠활동을 통해 친환경 스포츠활동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YMCA 조규태 회장은 “1904년 우리나라에 야구 등 근대스포츠를 처음으로 도입했고 1920년 우리나라 최초의 육상대회를 개최해 우리나라 육상 역사에 시발점 역할을 해 온 서울YMCA가 올해 창립 121주년을 맞아 마라톤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본 대회는 단순한 육상경기, 마라톤을 넘어 민족혼을 담고 민족정기를 되살리려는 충정으로 개최하고자 하며, 새로운 120년을 시작하는 시대적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YMCA와 함께 이번 마라톤대회를 기획한 한국스포츠관광마케팅협회(회장 조성초)는 “이번 대회를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실천대회로 개최한다”며 “참가자들과 함께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스포츠 인증대회로 개최하여 스포츠분야에서 탄소중립 실천 확산에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스포츠관광마케팅협회는 “스포츠이벤트분야 ECOS(지속가능 친환경스포츠) 인증기관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 환경경영시스템이 구축된 ISO14001 인증 획득기업으로 협력업체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대회장에는 탄소중립 리사이클 존을 설치해 대회 참가자가 프라스틱병 등을 회수, 폐기하여 재활용하는 것을 직접 체험하며 실천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또한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알리고 직접 친환경 스포츠정신으로 행동하는 “YESECO(예스에코)” 친환경 캠페인도 전개된다.

24일 오전 7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는 광화문광장, 남대문, 을지로, 청계천로 일원에서 도로통제가 이뤄진다. 대회 주최측은 “불편하겠지만 시민 여러분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