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원텍, 내년 실적 개선 어려워… 목표가 28%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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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8일 원텍에 대해 본격적인 실적 회복 시점이 잇따라 지연되면서 향후 실적의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마케팅 효과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RF 장비 730대를 판매했지만, 실적 성장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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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8일 원텍에 대해 본격적인 실적 회복 시점이 잇따라 지연되면서 향후 실적의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65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원텍의 종가는 4845원이다.
원텍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9% 늘어난 26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7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각각 12.7%, 26.3%씩 밑돌았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지속됐던 평균 판매가격(ASP) 하락이 3분기에도 추가로 나타났다”며 “작년 4300만원이었던 비침습 모노폴라 고주파(RF) 장비의 ASP는 올해 1분기 3590만원, 2분기 3460만원, 3분기 3240만원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 촉진을 위한 보상 판매와 프로모션 확대도 판가 하락을 초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마케팅 효과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RF 장비 730대를 판매했지만, 실적 성장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85대를 판매했다. 강 연구원은 “무상 소모품 영향으로 월평균 판매 개수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9200개에 그치며 소모품 실적도 저조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시장은 RF 장비의 경쟁 현황을 감안했을 때 구체적인 영업 전략이 수립되기 전까지 내년에도 의미 있는 개선을 기대하기 이르다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국내 시장 부진이 길어지고, 브라질 라비앙 판매 둔화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13.7%, 25.6%씩 낮춰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수출 모멘텀(상승 여력)에도 불구하고, 실적에 대한 불신이 주가를 누르고 있다“며 ”모멘텀이 실적 실적으로 이어지는지의 여부가 주가 반등에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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