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하이엔드·초대형 지식산업센터 [현장]
2029년 동탄인덕원선 개통 앞둬…엘리베이터 45대·컨시어지가 특징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아닉스가 622조원을 투자해 경기도 남부권에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광교 클라우드시티는 그 한복판에 조성될 예정입니다."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 기흥구 영덕동 신광교 클라우드시티 견본주택에서 만난 황배현 (주)기세 대표는 시설의 입지를 설명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소는 용인이지만 수원 영통구 매탄동 삼성디지털시티 인근에 자리해 배후 업무시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물은 지하 6층~지상 33층, 5개 동(A~E동) 규모로 33층 건물 3개 동과 그보다 낮은 2개 동으로 구성된다. 연면적만 34만6350㎡에 달해 롯데월드타워(32만8350㎡)보다도 큰 규모를 자랑한다. 호실만 2769실로 엘리베이터 45개와 주차대수 2556대, 창고 282실 등이 조성된다.
엘리베이터 45대는 인근 지식산업센터 대비 3~4배 많은 양이다. 호실만 2700실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위해 대기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황 대표는 대규모 지식산업센터가 소형보다 공실 위험이 적다고 자신했다. 이른바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여러 업체가 한 곳에 모일 수 있어 업체 간 협업에 용이하고 대규모 건물에 대한 직원 선호가 높아 채용 시 유리한 덕이다. 또한 그는 현재 견본주택 설치된 곳에 향후 관공서가 설치될 예정인 점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신광교 클라우드시티가 조성되는 부지는 과거 아모레퍼시픽(태평양화학) 공장이 있던 땅이다. 지난 2012년 5월 공장이 오산 기장산업단지로 이전하면서 개발이 본격화됐고 지난해 10월에는 부지 일부를 개발한 광교풍경채 어바니티가 입주하기도 했다.
과거 공장이 자리했던 만큼 대로변에 자리한 점도 장점이다. 단지 앞에는 인천에서 시작해 수원과 용인을 지나 동해로 가는 42번국도가 지난다. 또한 인근에는 흥덕IC가 있어 서울로 향하는 교통망도 갖췄다.
황 대표는 "인근 500m에 테슬라와 랜드로버 등 유명 외제차 브랜드 전시관들이 모여있을 정도로 인근을 오가는 차량이 많고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노출될 것"이라면서 "건물이 준공하면 지역을 대표하는 시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단지가 준공되는 2029년에는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이 개통해 원천역(가칭)과 흥덕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수인분당선 청명역도 인근에 있어 인근 지역에서 편하게 출퇴근할 수 있다.
시설은 하이엔드를 내세우며 다른 지식산업센터와 차별화했다. 모델로 배우 다니엘 헤니를 선정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황 대표는 "모델을 선정하는 데 3개월이 걸렸을 정도로 고심했다"면서 "(배우의 이미지가) 건물에 가장 잘 부합한다고 생각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건물 외부는 유리 패널로 외벽을 마감하는 커튼월 룩을 적용하고 수직 루버를 설치해 입체감을 줬다. 건물 설계는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와 경기도 신청사 등을 설계한 건원건축이 맡았고, 시공은 '테라' 브랜드로 지식산업센터 시공 능력을 쌓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담당한다.
견본주택에는 기본형인 50㎡를 기준으로 크기에 따라 총 3개 타입 사무실이 조성됐다. 건물은 북향으로 설계돼 직원들이 업무 중 햇빛으로 인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했다. 또한 호실마다 개별 냉난방 시스템이 제공돼 업체의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다.
하이엔드인 만큼 시설 내부에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입주 업체들은 세미나·미팅실과 함께 리셉션 라운지, 영상 촬영 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옥상을 공원화하고 피트니스 클럽과 게임룸도 설치 예정이라 직원들이 업무 중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컨시어지 서비스로는 세금 컨설팅을 비롯해 헬스케어, G.X 클래스, 카쉐어링, 사무실 청소, 배송예약, 점심 배달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
주변 인프라로는 광교호수공원이 인근에 있고 영흥수목원과 영흥숲공원 등이 가깝다. 또한 인근에 경희대 국제캠퍼스와 아주대학교,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등이 있어 직원들의 대학원 진학도 용이할 전망이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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