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LG, 전자·화학 등 주요 자회사 주가 20% 하락… 목표가 하향”

문수빈 기자 2024. 11. 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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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LG의 자회사 주가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18일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주가 하락에 따라 LG의 순자산가치(NAV)가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이후엔 LG전자(-20.2%), LG화학(-19.5%) 등 주요 자회사의 주가까지 힘을 쓰지 못하면서 LG가 보유한 NAV도 하락했다.

최 연구원은 "성공적인 상장은 지분가치 현실화와 구주 매출을 통한 현금 확보를 통해 LG 주가를 상승시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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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LG의 자회사 주가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15일 LG의 종가는 7만1400원이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LG 트윈타워 전경.

18일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주가 하락에 따라 LG의 순자산가치(NAV)가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기존 보유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기업가치제고 계획에 대한 기대감과 LG CNS 상장에 따른 NAV 현실화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했다.

3분기 LG의 매출액은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767억원이다. LG전자(-81.4%), LG생활건강(-19.4%) 등 자회사 순이익이 부진한 탓이다. 하반기 이후엔 LG전자(-20.2%), LG화학(-19.5%) 등 주요 자회사의 주가까지 힘을 쓰지 못하면서 LG가 보유한 NAV도 하락했다.

다만 4분기엔 LG전자의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면서 LG의 지분법이익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게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 지분법이란 투자회사가 피투자회사에 대한 지분율만큼 당기순손익을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회사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피투자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20%를 보유할 경우 반영된다. 최 연구원은 “(LG전자에 대한 LG의) 지분법손익은 마이너스(-) 1071억원에서 66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의 주요 자회사 중 하나인 LG CNS는 내년 상반기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5조6000억원, 순이익은 3324억원을 기록한 회사다. 올해 1~3분기 매출액은 4조원, 영업이익은 2327억원이다. 현재 장외 몸값은 10조원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성공적인 상장은 지분가치 현실화와 구주 매출을 통한 현금 확보를 통해 LG 주가를 상승시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LG는 또 연내에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여기엔 자사주 5000억원의 활용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6년 연속 주당배당금(DPS)이 증가한 바 있어 배당 확대와 보유 자사주 소각 등 우호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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