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그때 그 시절…사진으로 만나는 옛 청계천 판자촌

김민혜 2024. 11. 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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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청계천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여행 코스가 된 지 오래죠.

그리고 연인들 친구들과 함께 청계천을 따라 걸으며 추억을 쌓는 곳이 되었는데요.

그런데, 이 청계천은 반세기 전엔 판자촌이었고 수상가옥이 즐비했습니다.

그 당시의 생활상을 집중 조명하는 기획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뉴스캐스터가 전시회장에 나가 있습니다.

강수지 캐스터.

[캐스터]

김서경 청계천 박물관 학예사와 그 시절 청계천에 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서경 / 청계천 박물관 학예사]

안녕하세요.

[캐스터]

먼저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는 청계천의 역사적 배경부터 알아볼까요?

[김서경 / 청계천 박물관 학예사]

청계천은 조선시대 후기 서적과 그림을 사고팔았던 예술품 유통의 중심지였습니다.

60년대에는 수상가옥처럼 생긴 판자촌 마을이 형성되었고요.

1960년대 이후 청계7, 8가에 헌책방들이 들어섰습니다.

청계고가도로와 복개도로는 한국 경제 발전의 상징이었고요.

청계천 주변으로 공구, 전기전자상가, 재래시장 그리고 의료 타운이 자리를 잡았고 그곳에서 일했던 노동자들의 애환이 서린 곳이기도 합니다.

[캐스터]

이곳에서 그때 그 시절의 청계천의 모습을 재현하는 전시가 진행 중이라고요?

[김서경 / 청계천 박물관 학예사]

청계천의 모습과 사람들의 사진을 80여 점 저희가 전시를 하고 있고요.

청계천 판자촌과 청계천 하류 움막집 그다음에 거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복개 공사로 외부로 철거되는 판자촌의 모습과 거기에 새롭게 생긴 고가도로의 사진도 보실 수 있습니다.

[캐스터]

여기에 격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이 담긴 것 같은데요.

그래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청계천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는데요.

[김서경 / 청계천 박물관 학예사]

당시 거주했던 사람들은 6.25 전쟁 이후 지방에서 서울로 이주해 온 사람들이었고요.

청계천 주변에는 상하수도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서 오물이 넘쳐나기도 했습니다.

[캐스터]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들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김서경 / 청계천 박물관 학예사]

관람객분들께서는 당시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이런 모습이었지라는 반응을 보여주셨고요.

어린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당시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놀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와 또 관람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그런 역사적 메시지가 있을까요?

[김서경 / 청계천 박물관 학예사]

저희가 구하바라 시세이 선생님, 노무라 모토유키 선생님, 홍순태 선생님의 다양한 시각에서의 청계천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드리고요.

당시에 어렵고 힘들었지만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서경 / 청계천 박물관 학예사]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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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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