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적발 악동’ 포그바, 맨유로 복귀하나? PL 복귀설 솔솔
금지약물 사용 적발로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던 ‘원조 악동’ 폴 포그바(31)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돌고 있다.
유벤투스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유벤투스와 폴 포그바는 2024년 11월 30일부로 기존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합의했다”면서 “구단은 포그바의 직업적으로서의 미래에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며 포그바와의 상호 계약 합의 소식을 밝혔다.
유벤투스와 포그바와의 잔여 계약은 2026년 6월까지였다. 포그바가 양 측의 합의에 따라서 결별이 확정된 것이다. 포그바는 지난해 8월 20일 진행됐던 금지약물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이 나오면서 4년간의 선수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탈리아 국가 반도핑 재판소(NADO)는 포그바의 선수 자격을 곧바로 일시적으로 중단 시킨 이후 국가 반도핑 재판소로부터 예방적 자격 정지 명령을 받았다. 최종적으로 포그바가 4년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게 되면서 사실상 은퇴가 유력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국제스포츠중재판 소는 지난 5일 포그바의 출전 정지 징계를 4년에서 1년 6개월로 축소시켰다. 금지약물 양성 반응 이후 포그바는 고의성이 없었고, 징계가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했는데 이같은 내용을 일부 받아들여 징계가 절반 이상 축소된 것이다. 포그바는 이로써 내년 3월이면 실전 경기에서 뛸 수 있게 됐다.
한때는 이탈리아 대표팀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세리에A 유벤투스를 대표하는 선수이기도 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필수적인 존재였다. 각 연령별 대표팀에서 주장 등을 맡았고 2013년 FIFA U-20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시키며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등 불과 약관이었던 20세의 나이에 세계 최정상의 유망주로 꼽혔다. 이후에도 포그바는 꾸준히 프랑스 대표팀의 중원을 지키며 유로 2016 준우승과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친정팀 맨유로 복귀한 이후 클럽 커리어는 굴곡이 심했다. 유로 2016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친 포그바는 2016-17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맨유로 당시 기준 1억 500만 유로(약 1478억)라는 세계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면서 월드 레코드를 새롭게 썼다. 종전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도 이적할 당시 세웠던 이적료 신기록을 넘어선 금액이었다.
하지만 포그바는 맨유 이적 이후 줄곧 부상에 시달렸다. 2021-22시즌까지 6시즌 동안 거의 매 시즌 부상에 시달렸다. 또한 줄부상에 시달리면서 활동량이 줄어드는 듯 오락가락 하는 경기력으로 질타를 받기도 했다.
또한 포그바는 이적시장마다 이적설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던 유벤투스와 링크가 매년 돌았다. 결국 맨유 커리어 막바지에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큰 전력이 되지 못하면서 끝내 이적을 거부했고 이적료 한 푼 없이 자유계약선수로 유벤투스로 2022-23시즌 복귀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의 입지도 자연스럽게 좁아졌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미드필더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았던 포그바는 어느새 사라진 지 오래였다. 아트사커의 전성기가 저무는 동시에 포그바도 프랑스 대표팀에서의 활약상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결국 유벤투스 복귀 이후에도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장기 부상에 시달렸다. 2022-23시즌 리그에선 단 6경기 출전에 그쳤고, 출전 시간도 107분에 그쳤다. 결국 포그바를 포기한 유벤투스가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하며 매각하려 했지만 이번에는 높은 연봉이 발목을 잡았다. 포그바를 원하는 일부 팀들이 있었지만 선수 측에서 연봉을 깎길 거절했고, 결국 유벤투스도 울며 겨자먹기로 잔류를 결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포그바를 향한 관심은 사그러들지 않은 모양새다. 포그바의 친정팀인 맨유를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돌고 있다.
최근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을 경질하고 포르투갈 리그에서 천재 전략가로 꼽힌 후벵 아모림 신임 감독을 선임한 맨유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전력을 보강할 팀으로 꼽힌다.
한때는 세계 최고의 이적료를 경신했던 포그바지만 현재는 자유계약선수로 몸값이 떨어진 만큼 헐값에 그를 노릴 것이란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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