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없었다' 한국야구, 끝내 프리미어12 예선 탈락…휴식일에 탈락 확정 '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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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일에 비보가 전해졌다.
한국야구 대표팀이 끝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야구 대표팀은 18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으나 이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탈락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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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휴식일에 비보가 전해졌다. 한국야구 대표팀이 끝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정상 재정복을 노렸다.
프리미어12는 WBSC가 주최하는 대회로 지난 2015년 신설됐다. 한국야구 대표팀은 2015년에 열린 1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차지했다. '숙명의 한일전'이 열린 준결승전에서 9회초 0-3으로 뒤지다 이대호의 적시타로 4-3 역전을 해낸 장면은 지금도 한국야구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결국 결승전에 진출한 한국은 미국을 제치고 챔피언의 자리에 등극했다.
한국야구 대표팀은 2019년에 열린 2회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야구 강국의 위용을 이어갔으나 이번 3회 대회에서는 4강 문턱 조차 밟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첫 판부터 꼬였다. 일본, 대만, 쿠바, 호주, 도미니카공화국과 B조에 편성된 한국야구 대표팀은 13일 홈팀 대만을 상대로 3-6 패배를 당하면서 4강행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나름 국제용 투수로 활약했던 선발투수 고영표가 2회에 만루홈런과 투런포를 맞고 무너지는 장면은 충격 그 자체였다. 이어 14일 쿠바를 상대로 8-4 승리를 가져간 한국야구 대표팀은 15일 '숙적' 일본과 만났으나 3-6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마주하고 말았다. 4강행을 의미하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려면 조 2위 안에는 들어가야 하는데 대만과 일본을 상대로 나란히 패하면서 사실상 자력 진출이 불가능한 신세가 된 것이다.
한국야구 대표팀은 16일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0-6으로 뒤지다 '약속의 8회'를 재현, 9-6 역전승을 따내며 조별리그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으나 17일 일본이 쿠바를 7-6으로 누르고 대만이 호주를 11-3으로 꺾으면서 '경우의 수' 조차 모두 사라져 슈퍼라운드 진출이 완전히 좌절됐다. 한국야구 대표팀은 18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으나 이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탈락을 확정했다.
충격의 예선 탈락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이번 대표팀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대 나이의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했지만 '숙적'이라던 일본과 또 한번 벌어진 격차를 실감해야 했고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대만에게도 밀리면서 프리미어12 대회 창설 이후 최초로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고 말았다.
국제 무대에서 한국야구 대표팀의 수모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을 거두며 르네상스를 맞이한 한국야구 대표팀은 2013년, 2017년, 2023년 WBC에서는 1라운드 탈락을,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에서는 노메달 수모를 당하며 '야구 강국'의 면모를 이어가지 못했다.
물론 류중일호는 100% 완전체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애초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한데다 문동주, 노시환(이상 한화), 구자욱, 원태인, 김지찬, 김영웅(이상 삼성), 손주영(LG), 이의리(KIA)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다. 여기에 김혜성(키움)과 강백호(KT)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 혜택으로 훈련소에서 기초 군사 훈련을 받느라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었다.
올해 KBO 리그는 사상 최초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으며 새로운 전성기의 출발을 알렸으나 정작 국제대회에서는 이렇다할 수확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과연 한국야구 대표팀은 언제 다시 전성기를 회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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