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홈팬 앞에 MLB 진출 선언···“지바 롯데, 공백 크지 않아” 전망 왜?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일본프로야구(NPB) ‘광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홈 팬 앞에 이적 의사를 밝히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사사키의 이탈 이후 지바 롯데 전력 약화가 우려되지만, 레전드 선배는 오히려 팀이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사사키는 17일 홈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팬 감사의 날 행사에 참가해 MLB 진출 의사를 밝혔다. 일본 매체 ‘토스포츠웹’은 18일 “사사키가 육성으로 ‘구단에서 밀어줘 MLB에 도전하게 됐다. 지금까지 받은 뜨거운 성원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홈 팬도 떠나는 사사키에게 박수를 보내며 따뜻한 작별을 했다.
일본 야구계에서는 지난 5년간 우승은커녕 선발 로테이션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사사키의 일본행에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적잖은 일본 야구 전문가들은 “내구성이 떨어져 MLB에서 통하지 않을 것” “(FA가 되는)2년을 기다리지 않고 구단에 대한 은혜를 모르고 싼값에 간다” 등의 비판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사사키의 이탈은 지바 롯데의 전력 약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을 한다.
그러나 토스포츠웹에 따르면 롯데 출신 평론가 시즈즈는 “포스팅이라는 제도에 따라 나가는 것이기에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지비 롯데는 10승 투수가 없어지지만 오히려 팀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요시이 마사토 감독이 2020년 사사키 입단 후 투수 코치로 그의 성장을 직접 이끌었다. 등판 간격을 10일로 조정하는 등 그를 키우기 위해 다른 선발진이 부담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사사키가 팀을 떠나면 아이러니하게도 투수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있다. 새로운 젊은 투수가 꾸준히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NPB에서는 2011년에 다르빗슈(샌디에이고)가 MLB로 이적한 직후, 닛폰햄은 2012년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에도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가 미국 진출 후, 히로시마가 2016년에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지바 롯데 대선배는 “새로운 자원이 나오고 그들이 꾸준히 기회를 잡는 것은 팀이 재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사사키의 공백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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