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주목…시장 변동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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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지난주 뉴욕증시 옵션만기일을 맞아 종목별 변동성도 커졌는데요.
기술주가 하락한 가운데, 다가오는 엔비디아 실적에 시선이 집중될 예정입니다.
우선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잃는 모습이었는데요.
다우지수는 0.70%, S&P500지수는 1.32%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2% 넘게 떨어지면서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주요 종목들 보시면 대형 기술주 사이에서는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이번 주 실적 발표 앞두고 있는 엔비디아, 오펜하이머, 씨티그룹 등이 목표 주가 상향 조정했지만, 3%대 하락했고요.
그래도 1위자리 지켜 내긴 했습니다.
사실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반도체 종목군 전체, 그리고 대형 기술주들 전체적으로 트럼프 정책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면서 흐름 좋지 않았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4%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론 머스크가 오픈AI에 대한 소송에서 반독점 주장에 마이크로소프트를 피고로 추가했다는 소식에 2.7%대 하락했습니다.
아마존은 주요 헤지펀드들이 대부분 매도를 했다는 소식에 4%대 하락, 알파벳도 1.95%, 메타도 4% 하락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우려대로 보조금이 삭감되면 피해를 받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경쟁사들이 더 큰 피해를 입기 때문에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점이 부각되자 옵션 거래로 인한 수급적 요인과 함께 상승했습니다.
또 반도체와 함께 크게 흔들린 쪽 바로 제약주였는데요.
일라이릴리 포함해서, 노보노디스크,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과 제약주들 3에서 4%대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전 후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하자 하락한 건데요.
이번 대선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가 중도에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평소 백신 불신론을 신봉하고 각종 건강 관련 음모론을 설파하는 등 기행을 일삼았던 인물인데요.
그래서 임명까지는 의회 통과가 쉽지 않을 수 있겠지만, 지명 소식이 전해지자 백신 제조사, 제약 관련주들 하락하면서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의 방위비 삭감 언급에 이어 정부의 IT 지출 감소 가능성이 부각되자 대형 기술주, 그 안에서도 특히 반도체 기업들 흔들렸고, 이처럼 트럼프 내각 인선에 우려를 반영한 업종들도 타격을 받았는데요.
한편 제롬 파월 의장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에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이 커졌죠.
여기에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지표까지 더해졌는데요.
미국의 10월 소매판매가 7천189억 달러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습니다.
미국의 소비가 굳건하다 보니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느려지고, 경기 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해질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에 기준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 60%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랠리로 가파르게 오른 시장에 대해 고평가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도 하고, 금리인하 속도 조절론이 힘을 받으면서 매도세가 가속화됐습니다.
금리인하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에 국채수익률도 튀었는데요.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은 4.307%에, 10년물은 4.445%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장 중 한때 4.5%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국제유가도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12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67.02달러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배럴당 71.0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4거래일 만에 하락입니다.
상승 동력이 둔화된 가운데, 이번 주 그중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일정에 특히 주목하셔야겠는데요.
옵션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시장이 1% 이상 위아래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들 소식에 즉각적인 반응이 오는 것만 보더라도, 현재 시장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듯합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어느 쪽으로 기울게 될지 함께 지켜 보시죠.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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