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세 김성령, 슬립 노출신 비화 “팔뚝에 시술 받고 돈 많이 써”(정숙한세일즈)[EN:인터뷰①]

김명미 2024. 11. 18. 08: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FN엔터테인먼트 제공
FN엔터테인먼트 제공
FN엔터테인먼트 제공
FN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 김성령이 '정숙한 세일즈' 속 슬립 착용신을 위해 남다른 관리를 했다고 밝혔다.

김성령은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 극본 최보림, 제공 SLL,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에서 '방판 씨스터즈'의 우아한 브레인 오금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본격 풍기문란 방판극. 평범한 주부였던 한정숙(김소연 분), 오금희(김성령 분), 서영복(김선영 분) 이주리(이세희 분)가 난데없이 성인용품 방문 판매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김성령은 작품 종영을 앞두고 있던 11월 1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만나 '방판 씨스터즈'를 떠나보내게 된 소회를 털어놨다. "시청률이 조금만 더 올랐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한 김성령은 "지금도 반응이 너무 좋지만 '수치적으로 왜 확 안 오르지'라는 아쉬움이 있다. 1~2회 반응이 너무 좋아서 이대로 안 떨어지고 쭉쭉 올라갈 줄 알았는데, 중간에 단풍놀이를 많이 가신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김성령은 "넷플릭스에서는 항상 상위권이었고, 글로벌에서도 10위 안에 들었다. 촬영하면서 자부심을 가졌다. (김)원해가 '누님과 저는 글로벌로 나가자'고 하더라. 어제 아는 동생이 전해줬는데, 사우나 가면 아줌마들이 '정숙한 세일즈' 이야기를 진짜 많이 한다고 하더라. 아줌마들이 '우리도 성인용품 구경 가야 되는데'라고 말한다길래 '잘됐다'고 박수를 막 쳤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처음 대본을 본 소감은 어땠을까. 김성령은 "너무 좋고 재밌었다. 소재도 독특했고 할 이야기도 많았다. 더 리얼하게 소개하고 싶었는데, 감독님 이야기로는 '그렇게 하면 19세 관람가가 되고, 그러면 재방이 안 된다는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모자이크 처리를 하게 됐다"며 "원래 바이브레이터를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할까 했는데, 약간의 모자이크 처리를 하는 게 더 낫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오금희는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 이대 영문과까지 나온 엘리트. 맞선으로 만난 남편 최원봉(김원해 분)을 따라 내려와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중, 우연히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참여하며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고 자아를 찾는 캐릭터다. 김성령은 슬립을 입고 김원해와 뜨거운 애정신을 펼치는가 하면, 영화 '원초적 본능' 주인공 샤론 스톤을 패러디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이와 관련 김성령은 "엄청 부담스러웠다. 제가 부담을 느낀 신이 두 개다. 슬립 신과 샤론스톤 신"이라며 "제가 관리를 엄청 했다. 결국 1kg 밖에 빼지는 못했지만, 병원 가서 팔뚝에 시술도 받고, 제가 그 신을 위해 돈을 많이 썼다. 전날 저녁부터 굶고 아침도 굶었다. 샤론스톤 신도 체형을 커버할 수 있는 옷으로 입었다"고 귀띔했다.

"김원해는 돈을 내고 출연해야 된다"는 농담 섞인 댓글까지 등장할 만큼 화끈한 연기를 보여준 김성령이다. 이에 대해 김성령은 "내가 앞에서 그렇게 다리를 쩍쩍 벌리니까"라며 웃더니 "물론 속바지를 입긴 했지만 '너희들 부담스러워서 못하겠다'고 '눈 좀 감으라'고 한 뒤 촬영했다. 실제로는 남자 셋 리액션이 장난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장면은 결국 방송에 나오지 못했다고. 김성령은 "너무 과하다고 생각하셨는지 편집했더라. 저는 샤론스톤 신에서 제가 어떻게 나오는지가 궁금한 게 아니라, 시청자분들이 남자들의 리액션을 보면서 빵 터질 거라는 기대로 봤는데 다 편집됐다. 너무 야했나 보다"며 "원해가 다리를 부여잡고 생난리를 쳤다. 나는 그게 너무 재밌었는데 과하다고 생각했는지 다 잘랐더라"고 털어놨다.

오금희가 결국 김도현(연우진 분)의 생모였다는 설정에 대해서는 "마지막 2회에 우는 연기가 너무 많았다"며 "저도 (연)우진이랑 극 중에서 많이 안 붙었는데, 갑자기 아들이라고 하니까 눈을 마주칠 때 쑥스럽고 어색하더라. '큰일 났다' 생각했는데, 금방 몰입하면서 잘 어울리게 됐다. 처음에는 우리 스태프들도 '안 어울린다'고 했는데 나중에는 잘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김명미 mms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