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과 10년 만에 재회하나…새 동료 후보로 등장한 이름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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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 손흥민(32·토트넘)과 '분데스 톱 수비수' 조나탕 타(28·바이어 레버쿠젠)가 10년 만에 재회하는 그림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토트넘이 재계약을 거절하면서 내년 여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는 게 기정사실처럼 여겨지고 있는 타를 영입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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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캡틴 손’ 손흥민(32·토트넘)과 ‘분데스 톱 수비수’ 조나탕 타(28·바이어 레버쿠젠)가 10년 만에 재회하는 그림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토트넘이 재계약을 거절하면서 내년 여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는 게 기정사실처럼 여겨지고 있는 타를 영입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수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상당한 예산을 책정했으며, 현재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며 “영입리스트에서 두드러지는 이름 중 하나는 타”라고 보도했다.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타는 이미 빅 클럽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부터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주축으로 뛰고 있는 타는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센터백 중 한 명이다. 1m95cm 장신의 키를 앞세워 제공권 장악에 능하고, 최고 속도 35.81km/h를 기록할 정도로 발이 빨라 뒷공간 커버도 뛰어나다. 수비 상황에선 타고난 축구 지능과 노련한 플레이를 자랑한다. 여기다 현대 수비수답게 후방 빌드업 능력을 갖췄고, 전술적으로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타는 특히 지난 시즌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펼치면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바이어 레버쿠젠의 부주장이자 붙박이 주전이었던 그는 모든 대회에서 48경기(선발 45경기) 동안 안정적으로 수비라인을 이끌었다. 바이어 레버쿠젠은 타를 중심으로 견고한 수비라인을 유지하면서 ‘더블(2관왕)’에 성공했다. 특히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에 타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그러나 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어 레버쿠젠과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내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어느덧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 만큼 이번이 아니면 빅 클럽으로 이적할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큰 터라 타는 재계약을 거절했다. 이런 그를 향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빅 클럽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토트넘까지 가세하면서 치열한 영입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기브 미 스포츠는 “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신분이 될 예정인 가운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라며 “토트넘 역시 타를 향해 관심을 보내고 있고, 그 관심은 진지하다. 치열한 영입 경쟁을 고려할 때 토트넘이 타를 품을 수만 있다면 야심찬 영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타를 영입하기 위한 영입전쟁의 서막이 오를 거로 전망되고 있다. 1월부터 보스만룰(예비 FA 신분이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제도)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보스만룰에 따라 타를 원하는 클럽들은 1월부터 본격적으로 타를 설득하면서 구두 합의를 맺을 수 있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거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손흥민과 타는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아주 잠깐 한솥밥을 먹었던 바 있다. 타가 2015년 7월 15일 바이어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으면서 동료가 됐고, 둘은 공식전 2경기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손흥민이 얼마 지나지 않아 8월 28일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타는 공교롭게도 손흥민과 같은 함부르크 출신이기도 하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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