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북한, 31번째 오물 풍선 보내…김여정 “대가 치르게 될 것” 하루 만에

곽희양 기자 2024. 11. 1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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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풍선 띄운 이후 약 3주 만에
전날 김여정, 대북전단 공개하며 “인내심에도 한계”
북한이 띄워 보낸 쓰레기 풍선이 지난 10월 4일 오전 서울 상공을 떠다니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북한이 18일 31번째 오물 풍선을 날려보냈다. 남한 민간단체가 보낸 대북전단(일명 삐라)이 북한지역에서 발견됐다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북한이 밝힌 지 하루 만이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부양하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밝혔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할 경우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풍선을 띄운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금 풍선을 보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전날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가장 혐오스러운 잡종개새끼들에 대한 우리 인민의 분노는 하늘끝에 닿았다”면서 풍선 살포를 예고한 바 있다.

남한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서 북한은 오물 풍선 살포를 이어왔다. 북한은 이미 지난 5월28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30차례 풍선을 날려보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남한은 9·19 남북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지난 6월4일),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실시(지난 7월21일)로 맞섰다.

지난달 평양 상공에 무인기(드론) 출현으로 남북 충돌 위기가 최고조로 올랐다. 풍선으로 인한 여러 차례의 화재와 재산 피해, 북한의 대남 방송으로 인한 접경지역 주민들의 극심한 피해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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