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아직도 평행선‥의대생 "계속 투쟁"
[뉴스투데이]
◀ 앵커 ▶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어제 두 번째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주요 쟁점들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요.
의대생 단체는 내년에도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년도 대입 수능 시험이 치러진 뒤 처음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의료계는 아직 25학년도 의대 증원을 조정할 수 있다며 대안들을 내놨지만, 정부는 '불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한지아/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정부에서는) 쉽지 않다기보다는 법적인 문제들이 결부되어 있어서 (대안들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26학년도 이후 증원을 놓고도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정부는 '의사수급 추계위원회'를 통해 26학년도 증원부터 원점에서 논의하자는 반면, 의료계는 26학년도 증원은 '유보'한 뒤 27학년도부터 추계위에서 합의하자고 맞섰습니다.
의대 교육의 질을 평가·인증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자율성 보장에도 양측은 구체적 방안에서 인식 차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쟁점들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선 결국 협의체가 '완전체'를 갖추는 게 급선무란 지적입니다.
야당이 전공의 등의 참여를 요구하며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늘 출범하는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의 행보가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
특히 비대위는 위원 15명 중 6명을 전공의와 의대생 대표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의정갈등 핵심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키워, 의협 차원의 협의체 참여 가능성을 모색해 보겠다는 겁니다.
[한지아/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현재 의협의 경우에 다시 한번 요청을 드리려 하고 있고요, 그 외에 단체들에 대해서도 저희가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의협의 새 임시 지도부에 호의적이지만, 의대생 단체는 그제 총회 뒤 낸 결의문에서 "25학년도에도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수업 복귀 전망부터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MBC뉴스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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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일 기자(parkyi75@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57167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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