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이나 어린데…" 진짜로 오타니보다 더 많이 받나 'FA 최대어 나이가 깡패, 뉴욕 팀들의 자존심 싸움'

이상학 2024. 11. 1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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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2021년 올스타전 홈런 더비 때 오타니 쇼헤이,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정말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 몸값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올겨울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외야수 후안 소토(26)를 향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소토가 오타니의 기록적인 7억달러 계약을 깰 수 있을지 여부를 다뤘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로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을 체결했다. 종전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이었던 2019년 3월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12년 4억2600만 달러 계약을 훌쩍 뛰어넘었다. 당분간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오타니의 몸값에 소토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야후스포츠는 소토가 오타니의 기록을 깰 근거로 26세에 불과한 나이를 꼽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만 여기선 매우 중요한 숫자’라고 강조한 야후스포츠는 ‘소토와 오타니 둘 다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했지만 소토가 3살 어리다. 오타니보다 FA 시점에 나이가 훨씬 젊다. 오타니는 일본에서 스타덤에 오른 뒤 23세에 메이저리그 진출한 반면 소토는 10대 시절 워싱턴 내셔널스 마이너리그 시스템을 통해 성장했다. 소토를 영입할 경우 3년의 전성기를 더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이 3년의 차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근거로 ‘빅마켓’ 뉴욕 팀들 사이에 붙은 경쟁을 내세웠다. 소토가 올 시즌 몸담은 뉴욕 양키스와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이끄는 뉴욕 메츠가 경쟁에 뛰어들며 쟁탈전 양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야후스포츠는 ‘FA를 1년 앞두고 소토가 양키스에 합류하면서 그는 양키스가 잃을 수 있는 선수가 됐다. 소토는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첫 해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지만 이제 양키스는 소토 없이 다시 월드시리즈에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팬들은 이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주 소토와 미팅을 갖는 3개 팀이 양키스의 지구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리고 도시 반대편 라이벌 메츠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며 ‘야구계는 수년간 양키스가 정말 원하는 FA 선수가 있다면 그를 영입할 수 있다고 알고 있었다. 메츠는 그게 더 이상 사실이 아니라고 큰소리를 칠 기회가 왔다. 소토에게 가장 좋은 것은 메츠 코헨과 양키스 스타인브레너 가족이 영입 경쟁으로 감정이 붙는 것이고, 상황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봤다. 

3번째 이유로 소토의 건강, 내구성을 꼽았다. 야후스포츠는 ‘지금까지 소토의 커리어를 보면 부상에 대해선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2019년 처음으로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뒤 한 시즌 13경기 이상 결장한 적이 없다. 나이가 들수록 저하되는 툴에 의존하지 않는 선수이기도 하다. 소토의 최고 무기인 선구안은 나이가 들어도 잘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야후스포츠는 소토가 오타니의 몸값을 넘지 못할 근거도 3가지 거론했다. 

[사진]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먼저 오타니의 계약은 7억 달러 중 6억8000만 달러가 계약 기간이 끝난 뒤 추후 지급받는 ‘디퍼’ 조건이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오타니 계약의 실제 가치는 4억6000만 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소토가 오타니처럼 디퍼를 감수하지 않는 이상 오타니의 7억 달러는 기준점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어 야후스포츠는 ‘다저스는 오타니와 계약하면서 훌륭한 야구선수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아이콘을 얻었다. 오타니와 소토의 명성은 다르다. 소토는 테드 윌리엄스의 재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오타니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부유한 나라의 국민적 영웅이다. 다저스는 일본 기억들과의 스폰서십, 광고를 통해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며 오타니가 단순히 야구를 잘해서 7억 달러를 받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야후스포츠는 ‘오타니는 역사상 최초 50-50을 기록하며 최고의 주력을 보였다. 일본에서 가끔 외야수로 뛰었다는 사실도 잊지 말라. 그의 스피드와 팔 힘을 볼 때 투수가 안 되면 좋은 외야수가 될 수 있다. 오타니가 39세가 됐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일지 알 수 없지만 그때도 가치가 있을 것이다. 반면 소토의 가치는 전적으로 타격에 집중돼 있다. 좋은 주자도, 좋은 야수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waw@osen.co.kr

[사진]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스캇 보라스,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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