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블랙웰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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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블랙웰 결함
엔비디아가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 결함 이슈에 맞닥뜨렸습니다.
차세대 제품인 블랙웰에서 서버 과열 문제가 나타났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사측은 현재 문제를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고, 엔지니어링을 되풀이하는 건 정상적이고 예상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일상적인 문제라는 회사의 설명에도, 우려는 여전합니다.
당초 올해 2분기면 출시할 수 있다 발표했지만, 이후 생산 과정에서 결함이 발견돼 예정보다 최소 석 달이 늦어졌고요.
결국 4분기부터 양산하기로 했지만, 최근 젠슨 황 CEO가 설계상 결함을 시인한 데다, 불과 한 달여 만에 서버 과열문제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메타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고객사들의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까지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머스크, 오픈 AI 이어 MS도 '저격'
앞서 뉴스픽에서 보신 것처럼 트럼프 시즌2 최대 수혜자이자 실세로 떠오른 머스크의 스타트업들의 가치가 껑충 뛰고 있는데요.
머스크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본격적인 빅테크 길들이기에도 들어갔습니다.
최근 오픈 AI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피고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추가했는데요.
양사가 사실상 합병을 추진하면서, 독점적 지위를 굳혀나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투자자들로부터 다른 AI 회사들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 자신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와 같은 경쟁자를 제거하려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주요 외신들은, 머스크가 최근 트럼프 최측근으로 부상한 가운데 나온 소식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며,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평가했습니다.
◇ '트럼프 컴백' 美 회사채 시장 호황
미국 대선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가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 회사채 시장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데요.
트럼프의 규제 개혁으로 기업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자들이 회사채 매입에 나서면서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미국 투자 등급 채권과 미국 국채의 금리 차이를 나타내는 신용 스프레드는 지난주 0.8 % 포인트를 기록했는데요.
1998년 이후 최저 수준이고, 투자에 큰 위험이 따르는 투기 등급의 정크본드도 미 국채와의 금리 격차가 2.6% 포인트로 2007년 중반 이후 최소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신용 스프레드가 줄었다는 건은 회사채에 대한 시장 우려가 감소해 회사채 선호가 높아졌다는 의미로 읽히는데요.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의 감세로 기업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데 베팅이 늘면서 미국 기업의 차입 비용은 수십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해석했고요.
기업들은 앞다퉈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에 올라타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앞당겨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는데, 최근 한 주간 발행된 회사채 규모만 500억 달러, 우리 돈 70조 원에 육박합니다.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대박'
트럼프의 컴백은 가상자산 시장도 요동치게 만들었죠.
이른바 비트코인 빚투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함박웃음을 터뜨리고 있는데요.
미국의 내로라하는 대기업들보다 더 많은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비토코인 가치가 우리 돈 36조 원을 넘어섰는데, S&P500 지수 구성 기업 중 마이크로스트래티지보다 많은 현금과 시장성 유가증권을 가진 곳은 애플과 구글 등 단 12곳에 불과합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4년 전부터 비트코인을 사모았는데, 매입가는 현재 시가의 절반을 밑도는 16조 원에 불과하고요.
이덕분에 회사의 주가도 같은 기간 무려 2천500% 넘게 급등했습니다.
최근 9만 3천 달러대까지 돌파한 비트코인 가격은 숨 고르기에 들어가 8만 9천 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일각에선 트럼프 취임식 전까지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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