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개선' 정용진 이마트-'영업익 감소' 정유경 신세계…계열분리 첫 실적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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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2025년도 정기 인사를 통해 계열분리를 공식화한 뒤 처음 발표된 3분기 실적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139480), 정유경 ㈜신세계(004170)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가 차이를 보였다.
3월 취임한 정용진 회장은 2개 분기 만에 이마트의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이끌어내며 경영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달리 정유경 회장이 지난달 말 승진한 뒤 나온 신세계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 하회해 향후 어떤 성과를 낼지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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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본업경쟁력 강화 통해…정유경, 뷰티강화 승부수 주목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신세계그룹이 2025년도 정기 인사를 통해 계열분리를 공식화한 뒤 처음 발표된 3분기 실적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139480), 정유경 ㈜신세계(004170)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가 차이를 보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1년 새 영업이익이 40% 넘게 늘면서 3년여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반대로 신세계는 30% 가까이 영업이익이 줄었다.
3월 취임한 정용진 회장은 2개 분기 만에 이마트의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이끌어내며 경영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달리 정유경 회장이 지난달 말 승진한 뒤 나온 신세계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 하회해 향후 어떤 성과를 낼지에 시선이 쏠린다.
이마트의 연결 기준 3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7조5085억 원, 영업이익은 43.4% 증가한 1117억 원이었다. 2021년 1분기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건설 부진 영향에 창사 첫 영업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호실적에 14일 이마트 주가는 종가 기준 6만1000원으로 전날보다 6.64% 오르는 등 상승세다.
이마트는 가격과 상품, 공간 혁신 등 본업경쟁력 강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봤다.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정용진 회장이 지속 추진해 온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을 전면 개편하고, 회장 취임 뒤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도 끊은 채 혁신 작업을 본격화했다. 인사 원칙으로는 '신상필벌'을 내걸었다.
3월 이마트, 6월 이마트에브리데이, 7월 SSG닷컴, 9월 G마켓 희망퇴직에 '원포인트 경영진 인사'로 실적이 부진한 신세계건설, G마켓, SSG닷컴 경영진도 교체했다.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마트 '가격파격 선언'과 '가격 역주행',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대표되는 리뉴얼 작업도 영업이익 증대에 힘을 보탰다. 특히 3분기 이마트 영업이익률은 8.4%로 신세계(6.0%)를 앞섰다.
한편 G마켓과 SSG닷컴 등 e커머스 계열사가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은 과제다.
신세계는 3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은 1년 새 4.0% 증가한 2조7089억 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29.4% 줄어든 930억 원이었다.
신세계면세점이 3분기 영업손실 162억 원을 내며 적자 폭이 확대됐고, 신세계인터내셔날 영업이익이 65.0% 감소한 21억 원을 기록한 여파다.
신세계는 실적이 발표된 8일 종가가 14만1500원이었고, 15일 종가는 전날보다 0.46% 오르긴 했으나 13만 원으로 다소 빠졌다.
신세계는 코스메틱 사업의 자체 브랜드 육성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수입 패션은 라리끄, 피비 파일로 등 글로벌 인기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여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유경 회장은 승진 뒤 백화점 기획전략본부에 뷰티전략TF(태스크포스)를 신설해 뷰티 강화에 돌입했다. 뷰티 편집숍 시코르 총괄 조직도 신설했다. 내수 부진 속 뷰티사업 해외진출 가능성을 타진, 새 성장동력을 만든다는 취지에서다.
향후 실적에 대한 전망도 온도 차가 나타난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업종에서 실적개선이 가장 확실한 선택지는 이마트로, 2025년부터 통합매입 효과가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라며 "쓱닷컴 물류비용 효율화 등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봤다.
반면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는 4분기 실적 눈높이도 크게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 내수 소비 부진에 감익 혹은 전년 수준 이익 유지에 그칠 전망"이라며 "불황 장기화에 모든 사업부 고정비 부담이 확대돼 수익성 악화가 아쉬운 시점"이라고 밝혔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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