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7개 계열사 2023년 탄소 425만t 감축했다

박유빈 2024. 11. 1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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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며 지난해 7개 계열사가 약 425만t의 탄소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제거하고 LG화학이 수소연료 활용을 통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등 직접 감축량이 105만t으로 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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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0.6만 곳 산림 조성 효과
2050년 ‘넷제로’ 목표 달성 노력

LG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며 지난해 7개 계열사가 약 425만t의 탄소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LG가 17일 발간한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7개 계열사가 감축한 탄소배출량은 이와 같다. 통상 숲 면적 1㏊(헥타르)당 탄소가 40t 감축되는 것을 감안하면 축구장 약 10만6000개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비슷한 효과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LG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뉴시스
LG디스플레이는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제거하고 LG화학이 수소연료 활용을 통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등 직접 감축량이 105만t으로 산정됐다. 나머지 감축량은 각 계열사가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사용해 간접배출량을 320만t 감축했다.

LG는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34%, 2040년까지 52% 감축한 뒤 2050년까지 순배출량을 100% 감축하는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계열사별 세부 목표로 LG전자는 2030년, LG이노텍과 LG에너지솔루션은 2040년에 각각 먼저 넷제로를 달성한다고 밝혔다. 매달 계열사의 이행 성과를 추적 중인 LG는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재무정보 통합 관리 시스템인 ‘LG ESG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데이터를 통합·관리할 계획이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공정효율화와 연료 전환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미래혁신기술 활용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탄소 상쇄제도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그룹 차원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2030년 76%, 2040년 89%, 2050년 100%로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키울 방침이다.

LG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LG 계열사들의 탄소중립 현황과 목표, 감축 성과, 추진계획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로드맵을 제시했다”며 “LG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만들어가며 기후변화에 대응해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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