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못 낳아 죄인 취급 받아” 장혜진 절규, 딸들에 집착한 이유 (정년이)[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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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이 딸들에 집착한 이유가 드러났다.
11월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12회(마지막회/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에서 한기주(장혜진 분)는 장녀 허영인(민경아 분)의 결혼에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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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이 딸들에 집착한 이유가 드러났다.
11월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12회(마지막회/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에서 한기주(장혜진 분)는 장녀 허영인(민경아 분)의 결혼에 분노했다.
허영서(신예은 분)가 매란국극단에 빚이 많아 건물이 넘어갈 위기라는 사실을 알고 모친 한기주를 찾아갔다. 마침 마주친 언니 허영인은 “나 집 나왔다. 미국 가자마자 결혼할 거다. 성악도 그만둘 거다. 방금 엄마에게 다 말씀드렸다. 난 네가 항상 부러웠다. 적어도 넌 네가 원해서 국극하는 거였잖아. 예술가의 최고 경지는 너 같은 사람만 다다를 수 있다. 내가 아니라”라고 말했다.
이어 허영서가 한기주에게 “할아버지가 제 몫으로 남겨주신 유산이 있다고 들었다. 지금 주셨으면 좋겠다. 부탁드릴게요”라고 말하자 한기주는 “너 네 언니 결혼하는 것 알아? 백번 양보해서 결혼은 그렇다고 쳐. 성악을 그만둬? 배은망덕도 유분수지. 내가 뭐를 그렇게 잘못했냐. 내가 어떤 심정으로 너희를 키웠는데!”라고 절규했다.
한기주는 “아들 못 낳고 계집애 둘만 낳았다고 죄인 취급 받은 게 지긋지긋해서 더 기를 쓰고 너희를 키웠다. 그런데 너희들이 나한테!”라며 “매란국극단이 너한테 뭔데? 내 걱정은 안 되고 피 한 방울 안 섞인 단장만 걱정되냐”고 울분을 토해냈다.
결국 허영서는 무릎을 꿇고 “돈 주시면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할게요. 매란을 나오라면 나오고 국극을 그만두라면 그만둘게요. 이번 공연만 무사히 끝나고 나면 어머니가 하라는 대로 할게요. 그러니까 부탁드릴게요”라고 눈물 흘리며 부탁했다.
그렇게 허영서가 모친에게 애원해 돈을 얻었지만 정작 강소복은 그 돈을 받지 않았다. 강소복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고의 공연을 올리기로 했고, 결국 건물을 넘겼다. (사진=tvN ‘정년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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