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행 98%, SD행 2%" 日 퍼펙트 괴물 행선지, 이렇게 전망했다 왜?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사사키 로키(23)에 대한 미국 현지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LA 다저스로 향할 것이라는 추측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은 17일(이하 한국시각) 한 내부자의 말을 인용해 '내가 일본 스타 선수라면 다저스로 가고 싶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헤이먼은 "여전히 샌디에이고가 사사키 영입 가능성이 크다고 믿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인기있는 팀은 아니다. 또 다른 내부자는 사사키가 계약할 팀으로 다저스가 98%, 샌디에이가행 2%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사키가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저스가 유력 후보지로 단숨에 떠올랐다. 앤드류 프리드먼 단장이 꾸준히 사사키를 보기 위해 일본을 찾았었고, 같은 국적의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기 때문에 적응이 편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사사키가 다저스로 간다면 오타니의 그늘에 가려진다는 점, 야마모토와도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 무엇보다 25세 이하라 국제 유망주 계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돈을 받을 수 없는데, 다저스는 최대 금액이 755만 5500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514만 6200 달러를 쓸 수 있어 사사킹에게는 큰 메리트가 없다는 게 이유다.
그럼에도 다저스가 유력 후보지로 계속해서 이름을 올리고 있긴 하다. 앞서 말한 단점들이 소용 없다는 이야기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역시 "샌디에이고에게 기회는 있긴 하다. 하지만 사사키에 관심있는 팀 중 다저스는 가장 많은 자원을 보유한 강력한 조직이다"며 이미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선발 로테이션에 두고 있다. 이들은 WBC에서 사사키와 동료였다. 다르빗슈 유 역시 사사키의 동료이자 일본 대표팀의 베테랑이었지만 단점은 다르빗슈는 38세라는 점이다. 더이상 뛰지 못할 것 같다. 다저스에 간다면 사사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몇 년 동안 함께할 수 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모두 일본과 인연이 있지만 사사키에 대한 선호도 문제로 귀결될 수 있다"면서 다저스행에 힘을 실엇다.
다저스는 사사키 외에도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던 블레이크 스넬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코빈 번스와 맥스 프리드의 영입도 검토 중이다. 매체는 "다저스가 사사키와 계약하면 팀이 주목할 만한 한 명의 투수를 더 추가 보강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과연 사사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팀인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중에 어떤 팀을 선택하게 될까. 아니면 또 다른 팀과 계약하게 될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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