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조별라운드 탈락’ 프리미어12 대표팀, 아직 끝 아니다..호주전 유종의 미 거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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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다.
16일까지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하고 17일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이날 일본이 쿠바를, 대만이 호주를 각각 꺾으며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1차전 대만전, 3차전 일본전 패배로 2패를 떠안은 대표팀은 쿠바가 일본과 대만을 모두 꺾거나 대만이 호주와 쿠바에 모두 져야만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었다.
대회 목표였던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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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뉴스엔 안형준 기자]
슈퍼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제는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 시간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11월 17일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16일까지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하고 17일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이날 일본이 쿠바를, 대만이 호주를 각각 꺾으며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1차전 대만전, 3차전 일본전 패배로 2패를 떠안은 대표팀은 쿠바가 일본과 대만을 모두 꺾거나 대만이 호주와 쿠바에 모두 져야만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이날 일본과 대만이 모두 승리하며 B조 1,2위가 확정돼버렸다. 도미니카, 쿠바, 호주가 모두 3패를 기록한 가운데 4승을 거두고 대만에 '승자승'에서 앞서는 일본이 1위, 3승을 거두고 한국에 승자승에서 앞서는 대만이 2위를 확정지었다.
대회 목표였던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 아쉽지만 이제는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을 마지막 목표로 삼아야 할 시간이 됐다.
슈퍼라운드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B조 순위표가 모두 결정된 것은 아니다. 마지막 날의 결과에 따라 3-6위가 결정된다. 2위 이내에는 들지 못했지만 3위를 지키는 것은 마지막 자존심이다. 조건은 간단하다. 마지막 호주전을 승리하면 된다. 호주를 꺾으면 나머지 팀들의 승패와 관계없이 B조 3위로 대회를 마치게 된다.
주장 송성문을 비롯한 선수들은 도미니카전 대역전승 이후 호주전 필승을 다짐했다. 자력으로 슈퍼라운드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이 일본전 패배 후 이미 확정됐고 경우의 수를 따져 진출할 수 있는 확률 역시도 희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 역시도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선수들이었다.
송성문은 "(17일 다른 팀의)경기 결과에 따라 탈락이 될 수도 있고 희망이 있을 수도 있지만 만약 탈락이 되더라도 우리는 태극기를 달고 경기에 임하는 것인 만큼 호주전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팬들이 실망하지 않는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호주전 각오를 밝혔다. 이제 그 각오를 실행에 옮겨야 할 때다.
대표팀은 18일 호주전 선발투수로 고영표를 내세운다. 고영표는 1차전 대만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했고 대만전 패배는 조별라운드 탈락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 원태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대표팀 선발진의 에이스이자 투수진 맏형인 고영표 입장에서는 반드시 호주전에서 호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설욕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주장의 말대로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태극기를 가슴에 단 이상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과연 대표팀이 호주를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사진=고영표/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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