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괴롭힘 신고 수준, 女아나 선배들 독설에 눈물 “자기혐오 빠져”(사당귀)[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아나운서 홍주연이 선배 아나운서들의 독설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
11월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81회에서는 엄지인이 후배 홍주연 밀착 멘토링을 이어갔다.
이날 홍주연을 '아침마당' 세트장으로 데려간 엄지인은 교양 MC 특훈을 진행했다. 심지어 홍주연을 위해 섭외한 게스트까지 세트장에 들어섰는데, 게스트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홍주연은 얼어붙었다.
도합 57년 차 베테랑 아나운서 3인 김보민, 가애란, 박지현이 그 주인공이었다. MC들이 전·현 팀장들의 총출동에 "어린 친구 어떡하려고 그러냐", "울겠다"며 한마음으로 걱정하는 가운데, 홍주연은 "네 분의 팀장님이 저를 바라보시는 거잖나. 저 잡으러 온 지옥에서 온 사천왕. 너무 무서웠다"고 추후 인터뷰에서 토로했다.
김보민, 가애란, 박지현은 홍주연의 모의 '아침마당' 진행을 살벌한 눈으로 지켜보며 매섭게 평가했다. 합평회 때 살짝 더듬었다가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들어 운 경험담이 있다는 가애란을 비롯해 네 선배들은 홍주연의 진행 하나하나에 잔소리 폭격을 가했다. 김보민과 박지현은 특히 "요령도 없고 눈치도 없고", "이 누더기 방송은 어떡해야 하냐"는 독설로 홍주연을 진땀나게 했다. 김숙은 "홍주연 아나운서 잘 모르는데 지나가다가 마주치면 안아줄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독설은 마지막까지 계속됐다. 김보민은 "주연이는 총체적 난국인게 시선 처리 안돼, 동작도 어색해, 공감 전혀 못해, 프로그램 자체 이해도가 완전 떨어져, 신선함도 없고 노련함도 없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혹평했다. 박지현은 "주연 씨 뉴스 안 보려고 노력한다. 보면 너무 잔소리할 것 같아서 일부러 안 본다. 머리도 자르고 해서 얼마전에 봤다. 주연 씨의 말은 전혀 전달이라고 느껴지지 않고 그냥 교과서를 잘 읽어보려고 노력하는 어린이, 발음을 최대한 정확히 하고 싶은 어린이 (같더라)"고 평소 홍주연의 '뉴스광장' 진행까지 언급했다.
결국 홍주연은 눈물을 보였다. 홍주연은 "원래 못하는 거 자기가 가장 잘 알잖나. 자기 혐오에 빠진다고. 이미 못하는 걸 알고 있는데 더 스스로 '내가 진짜 부족하구나' 싶은 마음이 들고 다 제 탓 같아서 그게 너무 무섭고 스스로도 속상해서 눈물이 먼저 났다"고 추후 밝혔다.
그럼에도 박지현은 우는 홍주연에게 "주연 씨는 여태까지 운이 좋았다. 막내 여자가 하나였잖나. 이제 아니다. 신입사원이 왔다. 주연 씨가 갖는 그 기회들을 그 아이들이 갖게 될 거고 먼저 자리잡을 수 있다. 주연 씨에게 줄 시간이 많이 없다. 지금 아니면 영원히 (방송) 못 할지도 모른다"고 일침했다.
이 말만큼은 전현무도 "맞는 말"이라며 공감했다. 전현무는 "제가 옛날부터 하던 말이 있다. '우리에게 제일 무서운 건 후배다' 나보다 잘 나가는 선배가 무서운 게 아니라 후배가 제일 무섭고 제일 큰 라이벌"이라며 "저건 진짜 애정이 있어 하는 얘기"라고 말했다.
엄지인은 끝까지 "이 자리가 홍주연 아나운서에게 어려운 자리인 거 안다. 그런데 다시 한 번 말하자면 생방송 중 울컥하면 이것도 방송사고"라고 냉정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에 지켜보던 박명수가 "누가 울게 했냐고. 넷 때문에 운 거 아니냐. 저 친구는 후배 들어온 거 모르냐. 그러면 '후배 들어오지만 잘하고 있어'라고 해야지 '후배가 네 자리 뺏어. 더 열심히 해야지. 난 마녀거든'이라고 하냐"고 분노하자 엄지인은 "후배들이 여자 셋 남자 넷 네 명이 올라오는데 막내처럼 보이면 안 되잖나. 선배잖나. 선배 모습도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며 "애정 없이 할수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엄지인은 이후 '생생정보' 더빙을 간 홍지인과도 동행, 극성 엄마처럼 홍주연을 밀착 케어했다. 전현무가 "저런 엄마 밑에 있는 애들이 재수한다. 극성 엄마. 우리 엄마 보는 것 같다. 내가 재수한 이유"라고 할 정도의 나름대로 애정 넘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박명수는 "고충 센터에 신고할 수 없냐. 주연 씨에게 알려줘야겠다. 지하 들어오면 'KBS 직장 내 고충 센터'가 있더라. 상사의 괴롭힘, 폭언, 막말 있더라. 괴롭힘이잖나"라며 부담스럽고 괴로울 홍주연 마음에 완전히 몰입했고, 전현무도 "지금 (이미 신고) 넣었을 수도 있다"고 맞장구쳤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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