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빚투'로 대박…마이크로스트래티지, 금융자산만 36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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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빚투'로 유명한 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미국의 내로라하는 대기업들보다 더 많은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260억 달러(약 36조3천억 원)에 달합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구성 기업 중 마이크로스트래티지보다 많은 현금과 시장성 유가증권을 가진 곳은 애플(1567억 달러),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932억 달러) 등 12곳에 불과합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인플레이션 위험 분산 수단으로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매수해왔습니다. 초기에는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들였고, 이후에는 주식이나 전환사채를 발행한 돈으로 비트코인을 적극 사들였습니다.
2020년 중반 이후 비트코인 가치가 약 700% 급등하면서 이 회사의 주가는 2천500% 이상 급등했습니다. '비트코인 친화 대통령'을 천명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끝에 9만 3천500달러를 찍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이 금융자산을 배당금 또는 자사주 매입에 쓰지만 세일러 회장은 주주들이 배당금을 받지 않더라도 자사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 회사가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의 매입가는 현 시가의 절반을 밑도는 119억 달러(약 16조 6천억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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