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가 필요한 호주전, 한국 선발은 고영표 낙점![프리미어12]

윤은용 기자 2024. 11. 18.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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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 고영표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조별리그 B조 대만과 경기에서 2회말 만루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타이베이 | 연합뉴스



대만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는 ‘유종의 미’를 위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고영표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최종전에 선발로 나선다.

고영표는 18일 오후 1시(한국야구)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열릴 호주와의 대회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 등판한다.

한국은 지난 17일 일본과 대만이 각각 쿠바와 호주에 승리하면서 슈퍼라운드(4강) 진출이 무산됐다. 2015년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이며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숙제를 확인했다.

비록 참가전 세운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호주전을 승리해 자신감을 채우고 마무리해야 한다. 호주전에 선발 등판하는 고영표의 어깨가 무겁다.

고영표. 연합뉴스



고영표 자신에게는 ‘명예 회복’의 기회이기도 하다.

고영표는 지난 13일 열린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말 만루홈런과 투런홈런을 연달아 허용하며 2이닝 6실점이라는 초라한 기록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왔다. 고영표가 내려간 후 등장한 불펜이 대만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결국 한국은 고영표가 내준 6점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하고 쓰라린 패배를 안았다.

여기에 고영표는 호주에도 복수를 해야할 것이 있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은 호주와 1차전을 7-8로 패했는데, 당시 고영표가 4.1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결국 패전 투수가 됐다.

한편 호주 선발은 베테랑 오른손 투수인 팀 애서튼으로 결정됐다. 2019년 프리미어12 조별리그 C조에서 한국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인터뷰하는 고영표. 타이베이 |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KBO)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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