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일에 모두 사라진 ‘경우의 수’···일본·대만 나란히 승리, ‘도쿄행 티켓’ 확보, 한국 ‘예선 탈락’[프리미어12]
결국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일본과 대만이 나란히 승리하면서, 한국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17일 대만 타이베이의 톈무구장에서 열린 WBSC 프리미어12 2024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쿠바를 7-6으로 꺾었다. 같은날 대만도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호주와 경기에서 11-3 대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한 일본은 18일 열리는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대만도 3승1패가 돼 조 2위를 확보하며 일본과 함께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2승2패의 한국이 18일 호주전을 승리하고 같은날 대만이 쿠바에 패하면 두 팀이 3승2패가 되지만, 동률 순위 결정 방식인 승자승에서 대만에 밀린다. 쿠바, 호주, 도미니카공화국이 모두 1승3패여서 3승2패가 될 수 있는 팀은 대만과 한국뿐이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으로 황금기를 구가하던 한국 야구는 2013년과 2017년, 2023년 WBC에서 모두 1라운드 탈락으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는 프리미어12에서는 2015년 우승, 2019년 준우승으로 선전했으나 이번에는 예선에서 떨어졌다.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치는 가운데 쿠바에 고전하던 일본은 6-6으로 팽팽히 맞선 8회말 1사 1·3루에서 구리하라 료야의 희생플라이로 힘겹게 결승점을 뽑았다. 9회초 1사 만루에 몰렸으나 후지히라 쇼마가 삼진 2개를 연달아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대만은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초반부터 호주를 몰아붙였다. 1회초 2사 1·2루에서 반제가이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대만은 2회초 2사 1·3루에서 린리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이후 호주가 3회말 솔로몬 매과이어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하자 4회초 2사 1·2루에서 쩡언의 2타점 2루타로 다시 달아났다.
5회초에도 1점을 뽑은 대만은 8회초 린리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쳤고, 9회초 지리지라오궁관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작렬, 쐐기를 박았다.
한국프로야구(KBO)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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