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늪’ 한국전력
2024-2025 시즌 개막 후 5연승을 질주하던 남자 배구 한국전력이 외국인 선수 부상 영향으로 3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17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1대3(25-21 23-25 23-25 19-25)으로 졌다. 한국전력에선 구교혁(24)이 14점, 임성진(25)이 10점, 신영석(38)이 9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반면 KB손해보험에선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31·스페인)가 24점, 맥스 스테이플즈(30·호주)가 13점을 올렸고, 나경복(30)이 12점, 차영석(30)이 11점을 보탰다. 5승3패로 승점 11을 쌓은 한국전력은 3위를 지켰다. KB손해보험도 승점 7(2승6패)로 6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한국전력은 구단 최초로 V리그 개막 후 5연승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6일엔 나란히 4승 무패 행진 중이던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을 펼쳐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남자부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 경기 막판에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24·쿠바)가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오르면서 팀 상승세가 꺾였다. 주포 엘리안이 빠진 이후 3경기에서 모두 패배한 한국전력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현재 한국전력은 남자부 1·2위를 달리는 현대캐피탈(승점 17·6승1패), 대한항공(승점 17·5승3패)과 승점 6 차로 벌어져 있다.
여자부에선 IBK기업은행이 화성 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대0(25-21 25-21 27-25)으로 누르고 4연승을 이어갔다. 여자부 득점 1위(246점)를 달리는 IBK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이 이날도 양팀 최다인 30득점으로 활약했다. IBK기업은행은 3위(승점 16·6승2패)를 지켰고 페퍼저축은행은 6위(승점 4·1승7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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