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토트넘에 남는다···‘독일 공신력 끝판왕’ 기자도 ‘1년 연장 옵션 발동’ 유력 주장 “거의 결정됐다”
손흥민(32·토트넘)은 결국 토트넘 홋스퍼에 남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2026년까지 1년 더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할 것이 유력해지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남을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제 거의 결정됐다. 32세의 세계적인 윙어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기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플레텐버그는 바이에른 뮌헨 전담 기자로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서 공신력이 높은 기자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에는 김민재의 뮌헨 이적을 직접 보도하기도 했고, 여러 선수들의 이적 소식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기자이기에 플레텐버그의 주장은 매우 신빙성이 높다.
결국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가 유력하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 6월 만료되며 현시점 8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하지만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대다수의 매체와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이 유력하다고 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할 때, 구단에서 계약은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했다. 선수의 의사는 상관없으며 구단이 임의로 조항을 발동할 수 있는 옵션이다. 이제 토트넘은 재계약보다는 그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을 1년 더 붙잡을 전망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손흥민과 관련해 여러 이적설이 나왔다. 지난 이적시장부터 연결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부터 시작해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도 거론됐다. 지난 16일에는 이강인이 뛰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이름까지도 나왔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 측에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뒤 재계약에 대해서 의사가 없음을 알렸다. 최근 손흥민은 사우디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더불어 프랑스의 거대 구단 PSG 역시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라며 “PSG는 손흥민을 존경해왔고, 이전에도 영입을 위한 계획을 세운 적이 있을 정도다. 만약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한다면 2025년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목적 자체가 손흥민과 1년 더 함께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설사 UCL 진출에 실패한다고 해도 곧바로 손흥민을 매각한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
결국 상황이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고, 변수가 없다면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될 것이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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