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박정환 완승

한창규 한게임바둑 기자 2024. 11. 1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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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16강전 제4국 <흑 6집반 공제ㆍ각 3시간>
◌ 박정환 九단 ● 시바노 도라마루 九단

<총보> (1~176)=길지 않은 수수에 비해 쌍방 초읽기에 몰리는 등 정신적 소모가 컸을 한판이었다. 전체를 돌아보면 두텁고 신중한 출발을 보이던 시바노 도라마루가 몇 차례 전장을 이탈하는 바람에 균형이 무너졌다.

32부터의 1라운드 전투에서 39, 46부터의 2라운드 전투에서 57, 61부터의 3라운드 공방에서 79, 80부터의 4라운드 공방에서 89가 전장을 벗어난 수들이다. 생각이 너무 많았던 걸까. 그때마다 추격세가 꺾였다. 그중에서도 77, 79, 89는 패착 1, 2, 3호로 지목받은 악수 퍼레이드. 반면 박정환의 90은 최종 승착이라 할 만했다. 완벽한 형세 판단을 기반으로 철벽 마무리를 보여주었다. 덧붙이자면 176에서 바둑이 끝났는데 이후 백을 잡으러 가는 수는 없다. 참고도 1로 끊어도 2로 이으면 A, B가 맞보기라서 너끈히 산다.

대진 추첨 결과 박정환 8강 상대는 변상일로 정해졌다. 유력한 우승 후보들인 한국 랭킹 2위와 3위, 한쪽은 떨어지는 아쉬움이 큰 만남이다. (94…78, 95…64, 159 171…155, 162…156, 172…153, 176수 끝 백 불계승, 초읽기 백 144수, 흑 15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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