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 해양사고 남의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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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 비양도 북서쪽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승선원 27명 중 1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이 기간 해양 사고 742건 중 208건이 동절기에 발생해 28%를 차지했습니다.
대부분 사고는 사전 점검과 운행 중 안전 관리만 철저하게 하면 막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번 제주 해상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초과 적재도 제한하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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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 비양도 북서쪽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승선원 27명 중 1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경찰은 평소보다 많았던 어획량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동해안 조업이 많은 강원도로서는 제주 해상 사고를 남의 일로 치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각심을 갖고 사고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기상이 자주 악화하는 겨울철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최근 5년 동안 해상에 발효된 월평균 풍랑특보는 동절기가 13.1일로, 다른 계절의 7일에 비해 6.1일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낮은 수온과 잦은 기상 악화로 5년 동안 인명 피해 44명 중 14명이 동절기에 발생했습니다. 이 기간 해양 사고 742건 중 208건이 동절기에 발생해 28%를 차지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정비 불량이 45%, 운항 부주의 34%, 관리 소홀 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전복, 좌초, 화재 비중이 높습니다. 대부분 사고는 사전 점검과 운행 중 안전 관리만 철저하게 하면 막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기관 고장으로 인한 사고는 출항 전 꼼꼼한 시험검사와 정비를 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제주 해상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초과 적재도 제한하도록 해야 합니다.
해경의 사고 대책 수립은 시의적절합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동절기 기상특보 땐 조업선이 밀집한 해역으로 경비 함정을 근접 배치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관계 기관 합동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상 이변에 대비해 선제적 조치로 세분화된 기후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정박 선박 안전관리를 위해 풍랑특보 시 취약 시간대·취약 해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방지를 위해선 무엇보다 출항하는 선박의 선장과 구성원들의 노력이 중요합니다. 배의 상태와 기후 조건을 면밀히 파악하고 출항 여부와 조업 가능 지역을 결정해야 합니다. 시험 가동과 수시 정비는 안전의 필수 조건입니다. 운항 중 위급 상황을 대비한 자체적인 구난조치 훈련을 실시해야 합니다. 어선의 경우 조업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선원 교육도 필요합니다. 해경 등 관련 기관도 관리 역할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안전 규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배의 안전성 검사, 적재 기준 제시 등 단계별 매뉴얼을 마련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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