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노사 임금·인력 입장차…파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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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노사가 인력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이 현실화되고 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는 이달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력 부족으로 근무자들이 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는데 운영사는 인건비 절감을 운운한다"며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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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 오늘까지 파업 찬반투표
9호선 노조는 28일 경고파업…내달 무기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지하철 노사가 인력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이 현실화되고 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지하철 9호선 노조는 오는 28일 하루 경고파업을 예고했다.
18일 서울교통공사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 행위 결의'를 안건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개표는 18일 오후 2시 노조 1층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파업안이 가결되면 19일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 폭과 인력 확충이다.
공사는 정부 지침에 따라 내년 임금 인상률 2.5%를 제시했고, 경영 혁신을 위해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는 신규 채용을 확대하고 5% 이상의 임금 인상률이 필요하다고 요구한다.
양측은 지난달 말까지 4차례 본교섭과 15차례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이달 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김진환 서울교통공사 노조 교육소통실장은 "지난달 마지막 교섭에서 더이상 진전이 없어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며 "지노위가 최종 중재안을 내놓고, 노조든 사측이든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는 시점에 파업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금 인상률이 5% 정도 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실질적으로 (임금 인상률이) 정부 제시안이라는 선을 넘지 못하는 게 관례였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2·3단계(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 노조도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하루 경고파업에 돌입한다.
18일 준법투쟁에 돌입해 28일 경고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후 내달 초부터 무기한 파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는 이달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력 부족으로 근무자들이 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는데 운영사는 인건비 절감을 운운한다"며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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