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대만 참사'...한국 대표팀, 일본-대만 승리로 '4강 탈락 확정' (종합)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세대 교체도 소용 없었다. 일본과 대만이 모두 승리를 거두며 대표팀의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일본은 17일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쿠바를 7-6으로 꺾었다.

이어 같은 날 대만과 호주전 역시 대만이 11-3 큰 덤수 차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일본과 대만이 각각 쿠바와 호주에게 덜미를 잡혀야만 슈퍼 라운드 진출 경우의 수를 오는 18일까지 따져볼 수 있었는데, 두 팀 모두 승리를 거두며 결국 슈퍼 라운드(4강) 탈락이 확정됐다.

일본은 쿠바에 초반부터 앞서 나갔지만, 쿠바는 6회초 대거 4득점을 올리며 추격했다. 일본은 8회말 쿠리하라 료야의 희생플라이로 7-6 리드를 되찾았고, 마지막 9회초 쿠바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대만 역시 8-2 크게 리드하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더 올리며 11-2, 큰 점수 차를 벌렸다. 쿠바는 9회말 한점 더 보탰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호주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승패와 관계 없이 4강에 오를 수 없게 됐다. 말 그대로 이번 프리미어 12는 '대만 참사'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