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푸틴, 우크라 전쟁에 입장 변화 없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현지 시간 17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출발하기 전 베를린 쇠네펠트공항에서 "전쟁에 대한 러시아 대통령의 생각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는 좋은 소식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독일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지난 15일 푸틴 대통령과 1시간가량 통화했는데 두 사람의 통화는 2022년 12월 이후 거의 2년 만입니다.

서방 지도자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푸틴 대통령과 직접 연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양국 정부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통화에서 전쟁을 끝내고 철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향후 협상이 "새로운 영토 현실에 기반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서 철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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