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절망적... 탈락이 눈앞에' 9회 1사만루 KK 쿠바 6-7 일본에 분패. 대만도 8-2 리드 중. 일본 4연승 조1위 확정[프리미어12]

권인하 2024. 11. 1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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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대만 타이베이돔구장에서 대만과 경기를 펼쳤다. 9회초. 경기 지켜보는 류중일 감독. 타이베이(대만)=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1.13/
일본대표팀 선발 하야카와가 17일 쿠바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WBSC
일본대표팀 모리시타 쇼타가 17일 쿠바전서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WBSC
일본대표팀 겐다 소스케(오른쪽)와 구와하라 마사유키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WBSC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쿠바가 일본에 졌다. 한국의 4강 진출 가능성 2가지 중 하나가 사라졌다.

일본이 쿠바에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려 B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일본은 17일 대만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예선 쿠바와의 4번째 경기서 7대6으로 승리했다.

호주, 한국, 대만에 이어 쿠바에도 승리해 4연승을 달리며 조 1위를 이어간 일본은 18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조 1위를 지키게 됐다.

한국은 16일 도미니카공화국에 극적인 9대6 역전승을 거둬 2승2패를 기록했지만 4강행이 희박해졌다.

한국으로선 쿠바가 일본과 대만을 상대로 모두 이겨 TQB로 승자를 가리거나 대만이 호주와 쿠바에게 모두 패하는 것 두가지 방법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 둘 다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한국으로선 '혹시나'하는 기대감을 가졌다.

하지만 일단 쿠바가 일본에 지면서 첫번째 방법이 사라졌다. 일본은 하야카와 다카하시가 선발로 나왔다. 라쿠텐 이글스 소속의 좌완투수로 올시즌 11승6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전날 호주를 꺾고 2패 뒤 첫 승을 기록한 쿠바는 쿠바리그에서 뛰는 레이몬드 피게레도가 선발로 나왔다.

1회는 두 팀 도두 삼자범퇴. 쿠바가 2회초에도 삼자범퇴로 끝났는데 일본은 2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모리시타 쇼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구리하라 료타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될 때 2루 도루에 성공. 마키 슈고가 삼진을 당해 2아웃시 됐으나 폭투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겐다 소스케가 볼넷을 골랐고 사노 게이타의 중전안타로 1-0을 만들었다. 이때 1루주자 겐다가 3루까지 뛰어 2사 1,3루가 이어졌다. 그러나 사토 도시야가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혀 1점에 만족해야 했다.

3회초 쿠바가 선두 로베르토 발도퀸이 우전안타로 팀의 첫 안타를 신고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안드리스 페레즈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진 월터스가 2루수 병살타를 쳐 빠르게 이닝 종료.

일본이 곧바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구리하라 마사유키와 고조노 가이토의 연속안타에 다츠미 료스케의 볼넷까지 나와 무사 만루의 천금같은 기회를 얻었다.

쿠바는 유스니엘 파드론으로 투수를 교체. 모리시타 쇼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0. 1사 1,3루의 찬스가 이어졌지만 구리하라 료타와 마키 슈고가 연속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에는 또 실패했다.

큰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넘긴 쿠바가 추격했다. 선두 로엘 산토스가 3루타를 쳤고, 야디르 드레이크가 좌전안타를 쳐 1-2, 1점차를 만들었다. 1사후 알프레도 데스파이네가 볼넷을 골라 1,2루가 만들어졌지만 아리엘 마르티네스와 에리스멜 아루에바레나가 연속 삼진을 당해 동점까지 이르지 못했다.

일본이 4회말 선두 겐다 소스케의 중전안타와 사노 게이타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만든 뒤 사토 도시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1, 다시 2점차로 앞섰다.

5회초 쿠바가 삼자범퇴로 끝났고 일본은 5회말 또 1점을 냈다. 다츠미 료스케의 안타에 모리시타의 내야땅볼로 1사 2루의 득점권 기회가 만들어졌고, 구리하라 료타의 고의 4구에 이어 마키 슈고가 1타점 우전 안타를 쳤다. 이어진 1사 1,2루서 폭투로 2,3루가 됐고 겐다 소스케가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 사노 게이타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1점을 더 뽑아 5-1이 됐다.

6회초 쿠바에게 큰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 로엘 산토스의 볼넷과 야디르 드레이크의 좌측 2루타로 1점을 만들어 2-5. 요엘키스 기버티가 삼진을 당했으나 알프레도 데스파이네가 볼넷을 골라 1사 1,2루의 기회가 이어졌다.

사진제공=WBSC
사진제공=WBSC
사진제공=WBSC

일본도 선발 하야카와를 내리고 요코야마 리쿠토를 올렸다. 지바롯데에서 18홀드를 기록한 중간계투. 그러나 쿠바의 집중력이 좋았다. 아리엘 마르티네스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2아웃이 됐지만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간 안타를 쳤다. 1점을 더 뽑아 3-5, 다시 2점차.

이어 대타 요안 몬카다가 우전안타를 쳐 1점을 더 얻어 1점차로 좁혔다. 쿠바는 또 대타 야디르 무히카를 냈고 볼넷을 얻었다. 2사 만루.

결국 일본이 다시 투수를 교체. 요코야마가 내려가고 스즈키 쇼타가 등판했다. 지바롯데에서 27홀드를 기록한 투수다.

타석에 선 진 월터스가 한방을 친다면 역전도 가능했지만 헛스윙 삼진. 일본이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1점차로 좁히자 쿠바가 6회말 리반 모이넬로를 올려 승부수를 띄웠다.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11승을 올린 에이스를 일본을 상대로 낸 것.

그러나 선두 구와하라 마사유키가 볼넷을 얻더니 고조노 가이토가 중전안타를 쳐 무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다츠미 료스케의 중견수 플라이로 1사 1,3루가 됐고, 모리시타 쇼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사 만루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구리하라 료타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귀중한 1점을 뽑았다. 6-4. 그러나 마키 슈고가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쳐 확실히 승기를 잡을 기회를 놓쳤다.

쿠바가 7회초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로엘 산토스의 볼넷과 야디르 드레이크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쿠바는 1사후 알프레도 데스파이네가 친 타구를 바뀐 투수 시미즈 다츠야의 송구 실책을 하는 바람에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6-6이 됐다.

8회초 선두 앤디 코스메가 중전안타를 쳐 쿠바에게 역전 기회가 찾아온 듯 했다. 하지만 진 월터스가 댄 번트가 뜨며 투수에게 잡혀 아웃. 그리고 로엘 산토스가 잘 친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날아가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그리고 야디르 드레이크가 체크 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일본은 선두 고조노 가이토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다츠미 료스케가 투수의 공에 맞아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마리시타 쇼타의 3루수 강습 타구에 1루주자가 2루에서 아웃.

1사 1,3루서 구리하라 료야와의 승부. 모이넬로와 구리하라 모두 소프트뱅크 소속. 구리하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다시 7-6 리드.

일본은 9회초 마무리 후지히라 쇼마가 등판했다. 라쿠텐에서 올시즌 20홀드를 올린 투수.

그런데 쿠바는 1사후 4번 알프레도 데스파이네가 풀카운트 승부끝에 중전안타를 쳤고 아리엘 마르티네스도 좌전안타를 쳐 1,2루. 이어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가 투구에 맞아 만루의 결정적인 역전 기회가 만들어졌다.

요안 몬카다와의 승부. 2B2S에서 빠른 몸쪽 공을 그냥 흘러보냈고 삼진이 선언돼 2아웃.

앤디 코스메 타석 때 갑자기 폭우가 내렸으나 경기는 계속 진행. 2B2S에서 헛스윙 삼진이 되며 경기 끝.

일본은 4연승으로 조 1위 확정, 쿠바는 1승3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일본-쿠바전이 끝났을 때 대만도 9회초 현재 8-2로 크게 리드해 한국도 탈락이 눈앞에 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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