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만 윤석열 대통령 순방 이틀째 톱뉴스

금준경 기자 2024. 11. 1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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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논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선고 등이 쟁점으로 부상했지만 KBS는 메인뉴스에서 이틀째 윤석열 대통령 순방 일정을 첫 소식으로 보도했다.

KBS '뉴스9' 외엔 지상파3사와 종합편성채널4사 중 관련 소식을 이틀 연속 첫 보도로 다룬 방송은 없었다.

지상파3사와 종편4사 중 KBS만 메인뉴스에서 이틀 연속 윤 대통령 순방 일정을 첫 소식에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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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이재명 장외투쟁 첫 리포트로 다룬 다수 방송… KBS만 순방소식 전면에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 17일 KBS '뉴스9' 톱 리포트 갈무리.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논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선고 등이 쟁점으로 부상했지만 KBS는 메인뉴스에서 이틀째 윤석열 대통령 순방 일정을 첫 소식으로 보도했다. KBS '뉴스9' 외엔 지상파3사와 종합편성채널4사 중 관련 소식을 이틀 연속 첫 보도로 다룬 방송은 없었다.

KBS '뉴스9'은 17일 첫 리포트로 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사실을 보도했다. '뉴스9'은 “양국 정상은 특히, 북한군 러시아 파병이 한일 모두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른바 셔틀 외교로 상징되는 우호 관계 발전도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KBS '뉴스9'은 “한일 간의 긴밀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이 시점에 총리님과의 이러한 만남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더 혁신하며, 번영하는 아·태 지역을 만들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도 KBS '뉴스9'은 첫 리포트 <한미일 정상회의… “러북 군사협력 규탄”>을 통해 “한미일 세 나라 정상이 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페루에서 만나 머리를 맞댔다”며 “세 정상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고 보도했다.

지상파3사와 종편4사 중 KBS만 메인뉴스에서 이틀 연속 윤 대통령 순방 일정을 첫 소식에 보도했다. SBS '8뉴스'는 지난 16일과 17일 각각 일곱 번째와 네 번째 리포트로 다뤘다. 보수성향 종편인 TV조선과 채널A도 양일 간 10번째 이후 순서로 다룰 정도로 우선 순위에 두지 않았다.

▲ 지난 16일 방송사별 메인뉴스 첫 리포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MBC, SBS, 채널A, MBN, JTBC, TV조선. (클릭하시면 확대된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 16일 KBS '뉴스9' 첫 리포트 갈무리.

특히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의 장외집회가 열린날 집회 소식을 첫 리포트에 다루지 않은 건 KBS가 유일하다. KBS '뉴스9'은 다섯번째 리포트로 해당 소식을 다뤘다.

이날 다른 방송사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장외투쟁에 돌입해 대규모 집회가 열렸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권퇴진 공세에 돌입한 사실에 주목했다.

채널A '뉴스A'는 지난 16일 <“결코 죽지 않는다” 대여 공세 목청>을 첫 리포트로 다루며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 첫 관문부터 중형을 선고받자 정권 퇴진 총 공세 모드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TV조선 '뉴스7'도 첫 리포트에 관련 소식을 다루며 “민주당은 지금 도심 한복판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고 있는데 1심 선고의 여파를 차단하고 지지층 결속을 위한 여론전의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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