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티셔츠 수상하네”…공항서 적발된 ‘상상초월’ 액체 정체

김기환 2024. 11. 1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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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학생이 미국에서 마약을 액체 상태로 만든 후 옷에 적셔 비행기에 타려다 체포됐다.

이에 가방을 수색한 결과 가방 내부에서 마약이 묻은 티셔츠 12장 이상을 찾아냈다.

티셔츠는 액체 상태의 마약에 젖었다가 말라 굳어져 있던 상태다.

국토안보 수사국 관계자는 "원래 해당 마약은 분말 형태였지만 특수 용액을 사용해 녹인 후 티셔츠에 발라 적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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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학생이 미국에서 마약을 액체 상태로 만든 후 옷에 적셔 비행기에 타려다 체포됐다. 수사 당국과 세관은 신종 마약 운반 수법에 대해 경악하며 새로운 검색 지침을 내렸다.

지난 2일(현지시간) LA 국제공항 세관 당국은 지난 2일(현지시간) 호주로 가려던 20세 영국 학생 A씨의 기내용 가방을 수색했다. 미 캘리포니아 법원 제공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LA 국제공항 세관 당국은 호주로 가려던 영국 학생 A(20)씨의 기내용 가방을 수색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내용 가방이 엑스레이 영상 장비 검색대를 통과하는 순간 수상한 물체들이 포착됐다. 이에 가방을 수색한 결과 가방 내부에서 마약이 묻은 티셔츠 12장 이상을 찾아냈다.

티셔츠는 액체 상태의 마약에 젖었다가 말라 굳어져 있던 상태다. 티셔츠의 총 무게는 13㎏에 달했다. 옷에 묻어있던 마약은 필로폰으로 잘 알려진 ‘메타암페타민’으로 조사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LA 국제공항 세관 당국은 지난 2일(현지시간) 호주로 가려던 20세 영국 학생 A씨의 기내용 가방을 수색했다. 미 캘리포니아 법원 제공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새로 구입한 옷”이라며 영수증을 제출했다. 이어 “마약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마약을 유통하기 위해 소지한 혐의로 A를 구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안보 수사국 관계자는 “원래 해당 마약은 분말 형태였지만 특수 용액을 사용해 녹인 후 티셔츠에 발라 적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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