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태극마크 비보이 박민혁 "국가대표는 내 자부심"

설하은 2024. 11. 17. 2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전4기 끝에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비보이 박민혁(Zooty Zoot)이 "국가대표는 내 자부심"이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이 네 번째 도전인데, 그동안 한 번도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했다. 타이밍도 그렇고, 내가 준비를 잘하지 못하기도 해서 항상 아쉽게 떨어졌었다"는 박민혁은 "이번엔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그래서 1등을 쟁취한 것 같아서 스스로 더 자랑스럽다. 국가대표는 내 자부심"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레이킹 국가대표 비보이 박민혁 [촬영 설하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3전4기 끝에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비보이 박민혁(Zooty Zoot)이 "국가대표는 내 자부심"이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민혁은 17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4 브레이킹 K 파이널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최정우(Millie)를 2-1(1-6 5-2 7-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25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민혁은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파이널 우승도 처음이고, 국가대표라는 빛나는 자리도 네 번째 도전 만에 얻었다.

박민혁은 "너무너무 기쁘다"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번이 네 번째 도전인데, 그동안 한 번도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했다. 타이밍도 그렇고, 내가 준비를 잘하지 못하기도 해서 항상 아쉽게 떨어졌었다"는 박민혁은 "이번엔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그래서 1등을 쟁취한 것 같아서 스스로 더 자랑스럽다. 국가대표는 내 자부심"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진조 크루 소속인 박민혁은 소속팀 대선배이자 비보이 전설 김헌우(Wing)에게 족집게 과외를 받았다고 한다.

박민혁은 "형과 자주 연습하면서 브레이킹 K나 올림픽 등 대회의 평가 시스템과 관련해 꿀팁들을 많이 배웠다. 정말 도움이 됐다"며 "자세한 내용은 영업비밀"이라고 웃었다.

비보이 일반부 시상식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젠 국가대표 비보이가 된 박민혁은 내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월드시리즈 등 국제대회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게 된다.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를 정말 많이 한 만큼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이 긴장했던 대회"라는 박민혁은 "국제대회들도 이젠 국가대표로서 열심히 준비할 테니, 그만큼 또 긴장감 있게 헤쳐 나가지 않을까 싶다"며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달 중순부터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생활도 시작하게 되는데, 박민혁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해야 한다는 등 다들 내게 겁을 주는 것 같은데, 내가 몸소 체험해봐야 알 것 같다"고 기대했다.

또 브레이킹계에서는 후배지만 '선수촌 선배'인 비걸 우승자 권성희(Starry·도봉구청)가 '식후 탁구를 한 수 알려주겠다'고 농담한 내용을 전해 들은 박민혁은 "마침 내가 정말 못하는 게 탁구"라며 울상지은 뒤 "레벨 1부터 시작해야 해서 좀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soruh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