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투자·정원박람회 방점”…울산시 조직개편 단행
[KBS 울산] [앵커]
울산시가 기업 투자와 국제정원박람회 준비 등에 초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합니다.
이번 개편은 민선 8기 하반기의 정책적 토대가 될 전망인데 어떤 의미를 담았을까요?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선 8기 울산시는 모두 22조 6천여억 원의 기업 투자를 유치하거나 협약했습니다.
그러나 기업들의 본사 이전은 요원하고, 일부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철회하는 등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청년층의 유출을 막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의 투자유치는 울산으로선 절체절명의 과제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민선 8기 하반기 울산시의 조직개편안은 '기업 투자'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대표적으로 '미래 전략국'을 '기업 투자국'으로 이름을 바꿉니다.
광역 지자체에서 '기업 투자'를 국 명칭으로 내건 것은 이례적입니다.
신산업과는 경제산업실로 이동해 주력산업과와의 업무 연계를 강화하고, 대신 기업지원과는 기업 투자국으로 보내 업무의 효율을 추진합니다.
또 녹지정원국 내에 4급 상당의 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 신설합니다.
광역시 승격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인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에 대비하기 위해섭니다.
또 해오름동맹 광역추진단을 4급의 과 단위로 승격해 확대 개편합니다.
울산과 포항, 경주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인데, 인접 광역 지자체들의 행정 통합 움직임을 견제한다는 의미도 담겼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은 사실상 민선 8기 하반기를 이끌어가는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김노경/울산시 기획조정실장 : "경제산업 육성과 기업투자분야를 각각 특화시켜 산업수도 울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추진을 위한 조직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울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조례개정안'과 '공무원 정원 조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이번 조례안은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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