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파운드 '실패작' 그릴리시, 맨시티 탈출 임박…'손흥민 옆자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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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잭 그릴리시(29)가 어디로 향하게 될까.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7일(한국시간) "그릴리시는 2025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아스톤 빌라로 복귀하는 것을 희망한다"라며 "토트넘과 치열한 영입 경쟁에 직면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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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잭 그릴리시(29)가 어디로 향하게 될까.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7일(한국시간) "그릴리시는 2025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아스톤 빌라로 복귀하는 것을 희망한다"라며 "토트넘과 치열한 영입 경쟁에 직면했다"라고 보도했다.
전 프리미어리그 스카우트 믹 브라운은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이 2025년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그릴리시를 바라보고 있다"라며 "1월에 이적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올 시즌이 끝나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맨체스터 시티가 그릴리시의 팀 내 역할이 없다고 판단하면 그는 떠날 수 있다"라며 "그릴리시가 보조적인 역할을 하면서 맨체스터 시티에 무엇을 제공하는지 알고 있지만 맨체스터 시티가 이적료를 회수할 수 있다면 그들이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확실하게 토트넘의 자산이 될 것이다. 그는 토트넘이 추적해온 선수들 중 한 명이다"라고 전했다.
2021-22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한 그릴리시는 1억 파운드(약 1,758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팀을 옮겼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이자 당시 프리미어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금액이었다. 얼마나 그에 대한 기대치가 컸는지 알 수 있다.
2013년 1시즌간 노츠 카운티로 임대 간 적을 제외하면 그릴리시는 줄곧 아스톤 빌라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01년 유스 시절을 시작으로 20년 가까운 시간을 한 팀에만 있었다.
그는 아스톤 빌라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공격 어느 위치에서나 뛸 수 있었다. 창의적인 패스는 물론 마무리 능력과 일대일 돌파까지 모든 것을 해냈다. 이를 통해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뽑힐 정도로 주가를 높였다.
이적 이후 첫해에 39경기에 나선 그릴리시는 지난 2022-23시즌 총 50경기 동안 5골 11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트레블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경기력이 떨어졌다. 총 36경기서 3골 3도움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20경기 중 선발로 단 10경기만 나섰다. 잦은 부상과 컨디션 저하가 가장 큰 문제였다.
그릴리시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제레미 도쿠가 그릴리시보다 선발 기회를 더 많이 얻고 있고, 필 포든이 왼쪽에서 중심을 잘 잡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그릴리시와 함께할 이유가 없어졌다. 2024-25시즌을 앞두고도 매각 대상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릴리시의 존재감은 크지 않다. 올 시즌 총 10경기서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7경기 중 선발 출전은 4경기뿐이었다. 그의 이적 가능성이 점점 언급되는 이유다. 그릴리시 계약은 2027년 여름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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