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성 광복군' 오희옥 애국지사 별세…향년 98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성 광복군으로서 조국 독립을 위해 힘썼던 오희옥 애국지사가 별세했다.
17일 국가보훈부 등에 따르면 오 지사는 생존한 애국지사 중 유일한 여성으로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후 별세했다.
오 지사 별세로 생존한 애국지사는 5명(국내 4명, 국외 1명)만이 남게 됐다.
오 지사는 2021년 독립운동가 민영주 지사 작고 이후 유일한 생존 여성 애국지사이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성 광복군으로서 조국 독립을 위해 힘썼던 오희옥 애국지사가 별세했다. 향년 98세.
17일 국가보훈부 등에 따르면 오 지사는 생존한 애국지사 중 유일한 여성으로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후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오 지사는 가족 3대가 독립운동가 출신이다. 그의 조부는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해온 오인수 의병장이고, 부친과 모친도 중국 서로군정서에서 활약한 오관선 장군과 만주에서 비밀 연락 임무를 맡았던 정현숙 여사로 각각 독립유공자다.
1926년 만주에서 태어난 오 지사는 13세이던 1939년 4월 중국 류저우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했다. 그는 약 2년 뒤인 1941년 1월 광복군 제5지대로 편입되기 전까지 공작원 모집, 일본군 정보수집 등의 항일활동에 투신했고, 이후 한국독립당의 당원으로도 활동했다. 정부는 이러한 공훈을 인정하며 오 지사에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정부는 생존 애국지사들의 공로를 기리고 예우를 다하기 위해 올해부터 애국지사가 별세할 시 사회장을 지원한다. 오 지사 별세로 생존한 애국지사는 5명(국내 4명, 국외 1명)만이 남게 됐다. 오 지사는 2021년 독립운동가 민영주 지사 작고 이후 유일한 생존 여성 애국지사이기도 했다.
오 지사는 20일 발인 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사회장 영결식을 거행하고,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유진 기자 iyz@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보다 독했던 ‘주한미군 철수’ 압박, 45년 전엔 누가 막았나 | 한국일보
- [영상]학교 인근 미용재료 가게·보드카페… 알고 보니 성매매·키스방 | 한국일보
-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李 대표 유죄 판결 뒤 첫 집회 나선 野 | 한국일보
- “나도 사유리처럼” 20대 5명 중 2명은 ‘비혼 출산 가능’ | 한국일보
- 독도함이 美 방산업체 시험장인가... 바다에서 띄워 땅으로 내린 '반쪽' 무인기[문지방] | 한국일
- 까칠했던 성격 버리고 함께 사는 법 배워가는 스피츠 '까치' | 한국일보
- 집착이 부른 ‘파국’…대학생 김레아는 어쩌다 참혹한 교제 살인범 됐나 | 한국일보
- '살림남' 박영규, 54세 차이 딸 공개… 꿀 떨어지는 눈빛 | 한국일보
- 'K페미니즘' 수출? 트럼프 시대, 한국 태생 '4B 운동'이 주목받는 이유 | 한국일보
- "돈 때문에 수학여행 포기해서야"...학생들 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