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엥겔계수 G7 중 1위···더딘 실질임금 상승에 천정부지 물가 탓

변수연 기자 2024. 11. 17. 2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산층의 실질임금 상승이 더딘 일본에서 엥겔계수가 급격히 상승하며 주요 7개국(G7)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로도 일본 엥겔계수는 꾸준히 상승하며 올해 7~9월 기준 28.7%에 달했다.

또 가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밥을 사 먹는 맞벌이 가구와 가계에서 식비 비중이 높은 경향이 있는 고령자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일본 엥겔계수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의 식품 상점. EPA연합뉴스
[서울경제]

중산층의 실질임금 상승이 더딘 일본에서 엥겔계수가 급격히 상승하며 주요 7개국(G7)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엥겔계수는 가계 지출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의 엥겔계수는 2022년 기준 26%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다른 선진국들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이후로도 일본 엥겔계수는 꾸준히 상승하며 올해 7~9월 기준 28.7%에 달했다. 올 8월까지 일본 엥겔계수는 연평균으로 비교했을 때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재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품목별 가격을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를 토대로 살펴보면 5년 새 닭고기는 12%, 정어리는 20%, 꽁치는 2배 가까이 뛰었다.

특히 9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쌀류 가격은 44.7% 급등했다. 4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배는 13.4%, 토마토는 12.2% 올랐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엔화 약세와 맞물려 크게 뛰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특히 식비 상승은 저소득 가구에 더 큰 타격을 줬다. 올해 연 소득 1000만~1250만엔 가구는 엥겔계수가 25.5%였지만 연 소득 200만엔 미만 가구는 33.7%였다.

또 가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밥을 사 먹는 맞벌이 가구와 가계에서 식비 비중이 높은 경향이 있는 고령자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일본 엥겔계수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