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서동재役 … 팬들 응원에 다시 응했죠”
tvN 인기 드라마 ‘비밀의 숲’ 스핀오프
본편서 조연이었지만 원톱으로 돌아와
내적 갈등 코믹하면서도 실감나게 연기
‘직장인 현실 고증 100%’ 호평 얻기도
“촬영 내내 힘들었지만 너무 감사한 작품”
“사실 (서동재를) 안 하고 싶었어요. 같은 배역을 다시 하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원체 다양하게 역할을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었거든요. 그리고 말도 안 되게 부담이 컸는데, 언젠가 관련해서 기사가 났을 때 팬분들의 좋은 이야기가 많았어요. ‘이렇게 많은 분이 응원하면 해야 하나’ 싶어서 하게 됐죠.”
스폰 검사라는 과거의 부정이 낙인처럼 찍힌 탓에 앞날이 깜깜한 청주지검 서동재가 재개발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던 중, 여고생 살인 사건을 맡게 되면서 검사로서의 촉과 기회주의자의 본능 사이 위험한 줄타기를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동재는 ‘비밀의 숲’에서 조연에 불과했지만 이준혁만의 배역 분석으로 시청자의 눈에 들어왔다. 이준혁은 “여러 포지션을 하다 보니까 사실 적게 나오고 많이 버는 게 좋긴 한데. 서동재는 앙상블(주·조연을 돕는 역할을 하는 배우)도 본인이 하고 모든 신(장면)에서 조연이라 굉장히 가성비가 떨어지는 캐릭터였다. 동재는 본인이 다 해야 하니까”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준혁은 쉬지 않고 연기한다. 다음 달 4일 영화 ‘소방관’이 개봉하고, 내년 1월3일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방송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에도 특별출연하며,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이 사는 남자’ 촬영도 앞두고 있다.
“저는 영상 매체를 반할 수밖에 없던 세대에서 자랐고, 저에게 영화랑 드라마는 너무 반할 수밖에 없어요. 일이라는 건 누구나 고통스럽지만, (연기는)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그게 저의 원동력입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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