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상대로 2연속 K…전체적으론 소화불량 투구

김하진 기자 2024. 11. 1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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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카하시 히로토가 지난 15일 프리미어12 한국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왼쪽 사진은 1회초 다카하시에게 삼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는 김도영. 타이베이 | 연합뉴스



일본 현지 매체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한국전에서 선발 등판했던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의 투구에 의미를 뒀다.

일본 ‘일간 겐다이’는 17일 다카하시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이유를 꼽았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 대표팀의 김도영(KIA)을 잡아냈다는 것이었다.

이 매체는 다카하시의 한국전 투구에 “괴로운 투구”라고 평했다. 다카하시는 지난 15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예선 3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7안타 1홈런 8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의 김도영을 상대로는 우위를 점했다. 이날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도영은 1회에는 8구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두 차례 맞대결에서 다카하시는 김도영을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일간 겐다이’는 김도영이란 선수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선수를 삼진 아웃으로 잡아낸 것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에 대해 부연 설명했다.

매체는 “우타자이지만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라고 불리는 젊은 스타”라며 “이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뜨거운 시선을 보낼 수 있는 인재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다카하시의 투구에 대해 “전체적으로는 소화 불량의 투구 내용”이라고 혹평을 하면서도 “미국이 주목하는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를 완벽하게 잡아내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에게 어필하는데에는 성공했다”라며 의미를 뒀다.

한편 김도영은 지난 16일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4차전에서 6회초 수비 도중 교체돼 우려를 샀다. 교체 사유는 왼쪽 골반 통증이었다. 다행히 김도영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도영은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를 마친 후 “골반은 시즌 중에도 이 정도 피로감을 느끼긴 했다. 하체에 피로도가 있는 느낌”이라며 “호주전 출전은 괜찮을 것 같다”라고 안심시켰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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