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성 애국지사 오희옥 지사’ 별세…3대가 독립운동 가문

정충신 기자 2024. 11. 1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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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오희옥 여성 애국지사가 17일 오후 ,년 98세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오희옥 지사는 독립운동가 부부인 부친 오광선(독립장), 모친 정현숙(애족장)의 자녀로, 1939년 4월 중국 유주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했으며 일본군의 정보수집, 초모(招募)와 연극·무용 등을 통한 한국인 사병에 대한 위무(慰撫) 활동을 했으며, 이후 한국독립당 당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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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애국지사 국내 4명, 해외 1명 총 5명 남아
오희옥 애국지사. 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오희옥 여성 애국지사가 17일 오후 ,년 98세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오희옥 지사가 별세함에 따라 생존 애국지사는 5명(국내 4명, 국외 1명)만 남게 됐다.

오희옥 지사는 독립운동가 부부인 부친 오광선(독립장), 모친 정현숙(애족장)의 자녀로, 1939년 4월 중국 유주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했으며 일본군의 정보수집, 초모(招募)와 연극·무용 등을 통한 한국인 사병에 대한 위무(慰撫) 활동을 했으며, 이후 한국독립당 당원으로 활동했다.

오 지사의 집안은 조부 때부터 3대가 독립 운동에 헌신해왔다. 명포수로 알려진 조부 오인수 의병장, 중국 서로군정서 등에서 활약한 부친 오광선 장군, 만주 일대에서 독립군의 비밀 연락 임무를 맡았던 어머니 정현숙 여사 등이 대표적이다.오 지사의 두살 터울 언니 오희영 선생(건국훈장 애족장)도 광복군 출신이며, 형부 신송식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참령을 지냈다.

정부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오희옥 지사에게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이형진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 회장은 “오 지사는 1938년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서 12살의 소녀로서 연극 선무 공연에 참여했던 분”이라며 “그후 성장해서 임시정부에 부친 오광선 장군 곁에서 김구 주석의 한국독립당 당원으로 가입 임정에서 활동하시다 광복을 맞이하셨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오 지사는 한국광복군 제5지대하고는 전혀 무관한데 보훈부 공훈록이 잘못 기록돼 ‘마지막 여성 광복군 표현은 맞지 않은 표현으로 정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희옥 지사는 숙환으로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 입원을 하던 중 17일 오후 3시 08분경 병세가 악화돼 임종을 맞았으며,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정부는 올해부터 생존 애국지사들의 조국 독립에 대한 공로를 기리고 국민적 추모를 담은 예우를 다하기 위해 생존 애국지사 별세 시 사회장(社會葬) 지원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오희옥 지사는 20일 발인 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사회장 영결식을 거행하고 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장될 예정이다.

보훈부는 고(故) 오희옥 지사와 그 유족에게 국민적 예우를 다하기 위해 영결식인 오는 20일, 세종 본부는 물론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과 보훈단체에 조기를 게양할 예정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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