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경우의 수' 한국, 대만-일본 승리 시 프리미어12 4강 진출 무산

금윤호 기자 2024. 11. 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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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대역전극을 펼친 류중일호가 불안한 마음으로 다른 팀들에 운명을 맡겨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16일 대만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6으로 끌려가다 6회에 4점을 따라붙은 데 이어 '약속의 8회' 대거 5점을 추가해 9-6 역전승을 거뒀다.

마침 한국은 17일 경기가 없어 더더욱 초조한 마음으로 일본-쿠바, 대만-호주 경기를 지켜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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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대역전극을 펼친 류중일호가 불안한 마음으로 다른 팀들에 운명을 맡겨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16일 대만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6으로 끌려가다 6회에 4점을 따라붙은 데 이어 '약속의 8회' 대거 5점을 추가해 9-6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한국은 현재 2승 2패로 B조 3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만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얻어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13일 대만과의 경기에서 9회초 삼진 아웃 당한 뒤 아쉬워하는 윤동희

한국은 2015년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19년 2회 대회 준우승으로 연이어 호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대만에 이어 일본에 3-6으로 연패하면서 어려움에 빠졌다. 쿠바와 도미니카공화국을 잡아냈지만 자력으로 조 2위를 차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마침 한국은 17일 경기가 없어 더더욱 초조한 마음으로 일본-쿠바, 대만-호주 경기를 지켜보게 됐다.

13일 대만과의 경기를 마치고 한국 응원단에 인사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

일본은 이날 승리 시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B조 1위를 확정짓는다. 이어 대만 마저 호주를 꺾는다면 한국은 슈퍼라운드 진출이 이미 좌절된 상황에서 18일 오후 1시 호주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다.

프리미어12 조별리그 동룔 팀 순위는 승자 승,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 공식으로 계산하는 TQB(Team Quality Balance), ERA(자책점)-TQB, 동률 팀 중 해당 팀 경기에서 타율이 가장 높은 팀, 동전 던지기 순으로 정해진다.

만약 B조에서 3승 2패를 거둔 팀이 한국과 대만 두 팀일 경우 대만이 '승자 승' 규정에 따라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자력으로 4강 진출이 어려워진 한국은 앉아서 쿠바와 호주의 승리를 바라는 요행을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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