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내년 핵심 키워드 ‘도시 대전환’

박동필 기자 2024. 11. 1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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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대 메가이벤트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경남 김해시가 내년부터 '도시 대전환'운동에 돌입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내년도를 도시 대전환운동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선 도시 전체를 유기적으로 작동시키는 구도를 만드는 것이 우선 과제"라며 "사업주체간, 부서간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전환의 움직임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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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대학 중심으로 대전환 돌입
지자체 상의 참여 ‘올시티 캠퍼스’ 구현
산업 경제 도시 교통 등 분야별 과제도

올해 3대 메가이벤트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경남 김해시가 내년부터 ‘도시 대전환’운동에 돌입한다.

김해시는 최근 2025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마무리하면서 ‘김해 도시 대전환’을 2025년 핵심 키워드로 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읽혀진다.

김해시청 전경. 국제신문 DB


대전환의 선봉에는 지난 8월 선정된 글로컬 대학 사업이 맡는다. 인제대 가야대 김해대 등과 공동 유치한 글로컬 대학은 도시의 근본적인 변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시와 대학, 김해상공회의소가 주체로 참여하는 이 사업의 핵심은 모두가 동등하게 참여하는 ‘올시티 캠퍼스’구현에 있다.

시내 전역을 캠퍼스로 구현, 학생부터 시민이 평생교육을 실현하고 참여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학생들이 현장학습을 위해 참여하는 현장캠퍼스를 현재 10개에서 앞으로 50개로 늘린다. 기업으로서는 맞춤형 인재를 뽑아 젊은이가 거주하는 정주환경을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시와 대학, 상의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사업이 진행된다. 도시 전체가 유기체로 움직이는 일종의 대전환운동이 불붙는 셈이다.

분야별 주요업무 역시 대전환의 기초와 토대를 만들 수 있는 과제로 구성됐다.

산업·경제 분야엔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를 비롯해 신성장 산업의 인프라 구축과 산업 간의 유기적인 융합을 추진하고, 문화·관광 분야는 K-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경남 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이 제시됐다. 포스트 김해방문의 해의 핵심이 될 야간관광콘텐츠 시장 개척,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기구 유치 등도 제안됐다. 안전·복지·보건 분야는 재난 매뉴얼 체계의 현실화, 출산-양육-돌봄의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도립 동부공공의료원 설립 등이 손꼽힌다.

도시·교통 분야엔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 조성을 중심으로 광역도로망 개설, 공유 주차장 확대, 농업·환경 분야엔 농촌인력구조 개선, 생활 속 탈 플라스틱 정책 확산 등이 골고루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체육·교육·행정 분야는 김해종합운동장의 사후 활용 방안 모색,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 시군통합 30주년 기념 주간 운영 등이 거론됐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보다 7.6% 늘어난 2조2887억 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편성하고 시의회에 제출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내년도를 도시 대전환운동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선 도시 전체를 유기적으로 작동시키는 구도를 만드는 것이 우선 과제”라며 “사업주체간, 부서간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전환의 움직임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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