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아닌 잠시만 안녕’…롤스터 가장 빛나는 별 ’데프트’ 김혁규의 송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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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생활이 끝난 건 아니지만 이제까지 돌아봤을 때 가장 크게 남은 게 뭘까 생각을 많이 해봤다. 이 자리로 인해 또 한 번 더 느끼는 것 같은데 저랑 같이 이렇게 항상 즐거워 좋아해 주시고 또 슬퍼도 해 주시고 또 저한테 힘도 많이 주시고 또 반대로 저한테 또 힘을 얻어 가시는 분들도 계시는 게 제가 앞으로 살면서도 계속 어떤 일을 하든 되게 끊임없이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저희 이렇게 서로에게 좋은 영향 받고 끼치면서 잘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성승헌 캐스터와 '킅누나' 김민정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열린 이날 송별식은 '스코어' 고동빈 전 젠지 감독의 송별사를 시작으로 팀 동료들을 포함해 그동안 '데프트' 김혁규와 인연을 맺은 이들의 영상 편지로 지난 2013년 프로 데뷔 이후 11년간 LOL e스포츠에 헌신했던 위대한 선수 이자 '리더' 김혁규의 진면모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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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장동, 고용준 기자] “프로 생활이 끝난 건 아니지만 이제까지 돌아봤을 때 가장 크게 남은 게 뭘까 생각을 많이 해봤다. 이 자리로 인해 또 한 번 더 느끼는 것 같은데 저랑 같이 이렇게 항상 즐거워 좋아해 주시고 또 슬퍼도 해 주시고 또 저한테 힘도 많이 주시고 또 반대로 저한테 또 힘을 얻어 가시는 분들도 계시는 게 제가 앞으로 살면서도 계속 어떤 일을 하든 되게 끊임없이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저희 이렇게 서로에게 좋은 영향 받고 끼치면서 잘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가슴에 큰 울림을 주는 송별사였다. 새로운 출발을 기원하는 자리가 아닌 잠시의 이별을 달래기 위한 자리였다. ‘데프트’ 김혁규는 소속팀 KT가 마련해준 송별식 행사(‘페어웰 데프트, KT 롤스터 가장 빛나는 별(Farewell Deft, kt Rolster's Brightest Star’)에서 마지막 인사말로 감사한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자신과 약속을 남겼다.
KT는 17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LOL팀의 슈퍼 레전드 ‘데프트’ 김혁규의 송별식 행사를 개최했다. 2017~2018년 2년간, 그리고 2024년 시즌을 함께한 ‘데프트’ 김혁규의 군 입대전 송별식을 열고 그동안 그의 행적을 팬들과 함께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승헌 캐스터와 '킅누나' 김민정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열린 이날 송별식은 ‘스코어’ 고동빈 전 젠지 감독의 송별사를 시작으로 팀 동료들을 포함해 그동안 ‘데프트’ 김혁규와 인연을 맺은 이들의 영상 편지로 지난 2013년 프로 데뷔 이후 11년간 LOL e스포츠에 헌신했던 위대한 선수 이자 ‘리더’ 김혁규의 진면모를 전했다.
해외 팬들도 송별식 자리를 빛냈다. 러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팬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다수의 중국 팬들이 현장을 함께했다. 1000명에 가까운 팬들이 ‘데프트’ 김혁규의 군 입대를 아쉬워하고 건강한 무사 제대를 기원했다.
영상 편지 이후 최현준 KT 스포츠 단장의 감사패 전달이 진행됐고, 팬들과 Q&A 시간을 거쳐 가수 범진의 축하공연으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김혁규는 “오전에 현장을 올 때만 해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실거라고 생각 못했다. 이른 시간부터 팬 분들께서 추위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주셨다. 그래서 이 마음을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돌려드려야 하나 생각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롤드컵 우승을 했지만 이후 더 큰 목표들이 생겼다. 단순하게 목표를 말하기 보다 군에 다녀온 이후 그전에 일어났던 것들이 아닌 새로운 뭔가를 이뤄내고 싶은 목표가 있다”고 앞으로 포부를 전했다.
자신의 장점을 묻는 팬의 질문에 그는 “졌을 때도 ‘졌다고 생각하기 싫어서 결국 복수할 기회가 있으니 길게 봤던게 제일 큰 장점이었다”며 “경기는 매 년 있었다. 이제 내년 경기는 없지만 군에 다녀오고 나서 다시 경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프로게이머 생활이 끝이 아님을 강조했다.
복귀 이후 포지션에 대한 질문에 “개인방송을 보시는 분들은 알지만 다른 라인을 정말 못한다. 서포터의 경우 프로 데뷔 이전에도 생각했던 포지션이다. 정신 잡고 하면 잘할 자신은 있다. 그래도 원딜을 더 잘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팬 들이 직접 ‘데프트’ 김혁규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육성으로 전했다. 팬들은 이구동성의 ‘데프트’ 김혁규의 건강한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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