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도 김치 열풍‥세계 사랑받는 '김치'
[뉴스데스크]
◀ 앵커 ▶
세계인의 김치 사랑, 더 이상 낯선 얘기는 아닌데요.
유럽에서 처음으로 김치의 날을 제정했던 영국의 한 자치구가 이번에는 김치 학교 설립까지 추진할 정도로 김치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알맞게 절여진 노란 배춧잎 사이사이, 빨갛게 잘 버무려진 소를 고사리 손으로 채워봅니다.
줄곧 영국에서 자랐지만, 김치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됐습니다.
어린 학생들은 '김치 홍보대사' 역할도 자처하고 있습니다.
[김예일/영국] "걱정 말고 너도 먹어봐. 도전해 봐. <무슨 맛이 많이 나는데?> 김치가 김치 맛이지 무슨 설명이 필요해."
고춧가루와 젓갈 등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한국식 김치에 대한 설명에 집중하는 영국 현지인들.
막 담근 김치를 손으로 집어 맛보는데도 주저가 없습니다.
[다이앤 이어트/영국] "사각한 식감하며, 마늘 향과 어우러진 김치가 아주 맵지 않고, 적당히 매워서 마음에 들어요."
한국의 김치가 건강한 발효 음식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김치가 재료인 음식을 만드는 식당도 늘고 있습니다.
[이충구/매니저] "저희는 원래 보시는 것처럼 (일본 음식인) 스시, 치킨 카츠를 팔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손님들이 '너희는 왜 김치 안 해?' '너네는 왜 잡채 안 해?' 이런 질문을 많이 하세요."
정부는 4년 전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식품 최초 법정기념인 세계 김치의 날을 제정했습니다.
영국 런던의 킹스턴구는 1년 전 유럽 최초로 김치의 날을 제정했습니다.
이번에는 내년 9월을 목표로 김치 학교도 설립할 계획입니다.
[안드레아스 커쉬/영국 런던 킹스턴 왕립구 의장] "유럽 최초의 김치 학교 설립 여정에 킹스턴구가 선택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에게 큰 영광일 뿐만 아니라 더 큰 기회를 위한 완벽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르헨티나가 국가 기념일로 '세계 김치의 날'을 제정한 것을 비롯해 미국 12개 주와 시, 브라질 도시들도 세계 김치의 날을 만들어 기념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섭(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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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경섭(광주)
주현정 기자(doit85@k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7104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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